27일 예약판매 유력 '아이폰8' ...국내 상륙 앞두고 배터리 균열 논란

아이폰8 이달 말 국내 상륙 앞두고 배터리 균열 논란 잇따라

일본, 캐나다 등에서 아이폰8 배터리가 부풀어 오른다는 신고가 잇따르면서 애플이 공식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8일 IT매체 더 버지 등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6일(현지시간) "(배터리 팽창 문제에 대해) 주시하고 있다. 조사하고 있다"는 공식 성명을 내놨습니다.

가장 먼저 보고된 것은 지난달 말 알려진 대만 사례입니다. 대만 여성이 구매한 아이폰8플러스가 충전 도중 배터리가 팽창하면서 균열이 생겼습니다.

이어 일본, 중국, 캐나다, 그리스에서도 비슷한 사례 6건이 현재까지 보고됐습니다. 배송 직후 혹은 충전 도중 아이폰8의 내장 배터리가 부풀어 올라 디스플레이와 본체가 벌어졌다는 것입니다.

다만 작년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 발화 사태와 달리 현재까지 보고된 사례에는 배터리에 불이 붙은 제품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애플이 이달 말 국내 아이폰8 시리즈를 출시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배터리 균열 논란이 미칠 영향에 관심이 쏠립니다.

업계에 따르면 애플 코리아는 이달 27일 이동통신 3사를 통해 아이폰8 예약판매에 들어가 다음 달 3일 국내에 출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지난 22일 미국, 일본, 중국 등 1차 출시국에서 판매가 시작됐습니다.

더 버지는 "아이폰8의 판매량에 비하면 보고된 피해 사례는 적은 편"이라며 "삼성 갤럭시노트7 사태를 상기해볼 때 애플은 배터리 이슈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원인을 파악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