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게으름과 별개"…`운동 알레르기` 존재한다
입력 2017-10-08 08:52  | 수정 2017-10-09 09:08

기름진 추석음식에도 불구하고 운동을 하지 않아도 되는 핑계를 가진 사람들이 있다. 운동 직후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나는 '운동 유발성 과민증(exercise-induced anaphylaxis)'을 겪는 경우가 이에 해당한다.
이 증상에 대한 10만 명 당 50명 꼴로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정 음식이나 약을 먹은 뒤 운동을 할 때 알레르기 증상이 나타났다. 피부가 붉게 올라오고 설사, 두드러기, 호흡곤란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음식만 먹거나 운동만 하는 경우에는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나지 않는다. 증상이 심각한 경우에는 병원에 방문해 적절한 처방을 받아야 한다.
브리검 여성병원(Brigham and Women's Hospital)의 알레르기 전문 의사 마리아 카스텔스(Maria C. Castells) 박사는 이 알레르기에 대해 "증상에 대한 인식은 높아졌다"면서도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아직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일부 여성은 월경 기간에도 이같은 증상을 호소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어 다양한 원인이 있는 것으로 보이며, 정확한 인과관계가 밝혀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미국 맨즈헬스에 따르면 운동 유발성 과민증 환자의 30~50%는 특정 음식을 먹었을 때도 알레르기 증상이 나타난다. 토마토, 시리얼, 견과류, 생선, 우유, 소고기, 돼지고기, 치킨 등 체질에 따라 다양한 음식에서 반응이 나타났다. 운동하기 전 아스피린을 먹었을 때도 알레르기 증상이 일어났다.
운동 유발성 과민증은 여러가지 운동 후 발현됐다. 달리기, 걷기, 자전거 타기, 춤추기 등 대부분의 활동이 포함됐다. 다만 수영을 한 후 알레르기 증상을 보인 환자는 아직 보고되지 않았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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