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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러시아] 손흥민 ‘8연속 0골’ A매치 3번째…부진≠이변
입력 2017-10-08 03:41  | 수정 2017-10-08 03:55
한국-러시아 손흥민은 국가대표팀이 러시아에 2-4 완패하는 것을 막지 못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한국-러시아에 선발 출전한 손흥민(25·토트넘 홋스퍼)이 A매치 8경기 연속 무득점이 됐다.
모스크바의 VEB 아레나에서는 7일 오후 11시부터 한국-러시아 A매치가 열렸다. 왼쪽 날개로 72분을 뛴 손흥민은 골·도움을 기록하지 못하여 러시아에 2-4 완패하는 것을 막지 못했다.
A매치 손흥민 마지막 득점은 카타르와의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3차전 홈경기(3-2승) 1골 1도움이다.

손흥민 8경기 연속 무득점은 A매치 데뷔 후 3번째. 직전 2차례는 모두 ‘9경기 0골이었다.
러시아전까지 손흥민은 A매치 58경기 17골 6도움이다. ‘8경기 이상 연속 무득점만 따져도 전체 출전 횟수의 44.8%(26경기)에 달한다는 얘기다.
손흥민의 A매치 공격포인트 빈도는 90분당 0.56으로 토트넘 통산(0.76)만큼은 아니라도 준수하다. 그러나 단일경기 2골 이상 4차례·9득점을 빼면 8골만이 남는다.
현재 FIFA 랭킹 기준 세계 TOP50을 상대로 손흥민은 50위 호주, 47위 그리스에 1골씩 넣은 것이 전부다. 국가대항전에서는 득점력의 기복뿐 아니라 강팀에 약한 것도 문제다.
토트넘 무득점은 우려할만하지만, 손흥민이 A매치에서 골을 넣지 못해도 주목할 이유가 없다. 그동안 기록을 본다면 국가대항전 부진은 변수가 아닌 상수이며 이변이라 칭하기도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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