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종합]`불후` 서은광&황순옥 최종우승…강력했던 모자의 사랑
입력 2017-10-07 20:00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정소영 객원기자]

비투비의 리더 서은광이 어머니 황순옥과 함께 최종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7일 오후 방송된 KBS2 '불후의 명곡' 한가위 가족 특집에서는 서은광&황순옥 모자가 427점을 받고 알리&조용준 남매를 상대로 승리하며 우승했다.

이 날 첫 번째로 무대에 올라온 콤비는 선남선녀 부부 민우혁&이세미였다. 부부는 김종서의 '아름다운 구속'을 부르며 신나는 무대를 꾸몄다. 무대에 오르기 전, 민우혁은 "오늘의 무대는 저한테 굉장히 특별하고 의미있는 무대가 될 것 같아요"라며 설레는 감정을 전했으며, 이세미는 "가수 활동을 그만두고 마이크를 잡은 건 6년 만이다"라고 밝혔다.

민우혁, 이세미 부부의 무대를 본 정재형은 "너무 민우혁씨가 돋보이는 무대였다"고 평가했다. 이에 대해 문희준은 "저는 남편이 뒤에서 서포해줬다, 하지만 뒤에서 못참고 나도 좀 보여주자하는 느낌으로 나왔다"라고 자신의 소감을 덧붙였다.


두 번째 무대를 꾸민 가족은 연기파 배우 부자 정승호&정원영 팀이었다. 먼저 올라온 정원영은 나훈아의 '홍시(울 엄마)'를 불렀고 중간에 정승호가 들어와 각설이타령을 선보였다. 그리고 타령이 끝나자 부자는 같이 밝은 느낌으로 '홍시'를 마저 불렀다.

무대가 끝나자 정재형은 "정승호씨는 연극 배우의 내공이 뭔지, 카리스마가 뭔지를 무대에서 유감없이 보여주셨어요"라고 말했고, 임하룡은 "아주 그냥 이 무대를 폭발시려고 나왔네"라고 극찬했다.

이렇게 두 무대가 끝나고 민우혁&이세미 부부와 정승호&정원영 부자가 첫 대결을 하게 됐다. 첫 대결 결과는 388표로 정승호&정원영 부자가 승리하면서 1승을 가져가게 됐다.

이어서 세 번째로 무대에 올라간 건 8년 째 열애 중인 내년 결혼할 예정인 예비부부 홍윤화&김민기 커플이었다. 무대에 올라가기 전 김민기는 "진정성 있는 무대를 보여들겠습니다"라며 포부를 밝혔다. 개그계 커플답게 콩트로 무대를 시작한 두 사람은 박진영의 'Honey'와 이적의 '다행이다'를 부르며 뮤지컬 형식의 무대를 꾸몄다.

무대가 끝나고 임영식은 "10년 전 연애시절이 생각났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에 정재형이 "요즘은 안 그러세요?"라고 묻자 임영식은 "10년 됐다니까요"라고 받아치며 웃음을 자아냈다. 비투비 서은광의 어머니 황순옥은 "진심이 느껴졌다"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문희준이 "홍윤화, 김민기 커플이 이길 수 있을까요?"라고 되묻자 그저 웃기만 하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세 번째 무대가 끝나고 정승호&정원영 부자와 홍윤화&김민기 커플이 붙게 됐다. 결과가 발표되기 전, 신동엽이 정승호에게 상대방 팀 무대에 대한 소감을 묻자 정승호는 "마지막에 폭죽 탁 터지니까 아 끝났구나, 우리는 그런 것도 없는데"라고 말하며 패배를 예상했다. 하지만 정승호의 예상과 달리 이번에도 정승호&정원영 부자가 승리를 하며 2연승을 가져가게 됐다.

네 번째로 무대에 올라오게 된 가족은 임하룡&임영식 부자였다. 어두운 색의 정장에 빨간색 넥타이를 매고 선글라스를 쓰고 무대에 올라온 부자는 김건모의 '서울의 달'을 열창했다. 무대를 본 알리는 "부자가 소주 한 잔을 기울이면서 허심탄회하게 얘기하는 그런 기분이 들어서 너무 좋았다. 임하룡 선배님께서 다행히도 박자를 되게 잘 타셨다"고 소감을 전했다.

세 번째 대결은 배우 부자끼리의 대결이 됐다. 결과는 임하룡&임영식 부자가 392점을 받으면서 정승호&정원영 부자의 3연승을 저지하며 1승을 가져가게 됐다.

다섯 번째로 무대에 올라오게 된 가족은 불후의 명곡 안방마님 알리와 남동생 조용준이었다. 이로써 자동적으로 비투비 서은광&어머니 황순옥은 마지막 순서를 장식하게 됐다.

알리와 남동생 조용준은 윤종신의 '지친 하루'를 불렀다. 무대에 올라오기 전 알리는 "가족이랑 나온다는 생각에 오늘 오랜만에 떨렸다"고 밝혔고, 조용준은 "녹화를 하면서 누나가 정말 바쁜 월요일을 보내고 있었구나, 이런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무대가 끝나자 서은광은 "알리 선배님께서 위로를 해드리고 싶다고 하셨는데 그 감정을 다 표현하시면서 부르신 것 같다"라고 말하며 "동생 분이 너무 잘하시던데요, 화면발도 잘 받으시고"라고 덧붙였다. 결국 알리&조용준 남매는 409점을 획득하면서 임하룡&임영식 부자를 누르며 1승을 거뒀다.

마지막으로 무대에 올라온 서은광&황순옥 모자는 해바라기의 '사랑으로'를 불렀다. 아들과 어머니의 모습에 많은 판정단들이 감동에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보여줬다. 결국 두 사람은 427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받아 알리&조용준 남매를 누르며 최종 우승 트로피의 주인이 됐다.[ⓒ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