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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 롯데에 내려진 경계령 1호…‘WC 맹타’ 나성범
입력 2017-10-07 06:43 
5일 경남 창원시 마산야구장에서 "2017 프로야구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 NC 다이노스와 SK와이번스의 경기가 열렸다. 4회말 무사에서 NC 나성범이 2루타를 치고 있다. 사진=천정환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가을 나성범(NC다이노스)은 롯데 자이언츠에 내려진 1호 경계령이다.
2017 KBO리그 준플레이오프도 이제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는 준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와 함께 엔트리도 발표된다.
흥행요소를 갖춘 준플레이오프다. 낙동강을 사이에 두고 마주보고 있는 롯데 자이언츠와 NC다이노스가 만났다. 3위로 준플레이오프에 직행한 롯데 입장에서는 와일드카드전을 1차전에서 마친 NC다이노스의 기세가 반가울리 없다. 특히 NC의 분위기를 확 바꾼 나성범의 활약에는 경계심을 늦출 수 없다.
그는 지난 5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SK와이번스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 3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선제 3점 홈런을 포함 4타수 3안타 3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홈런 외에 안타도 장타였다. 2안타 모두 2루타였다. 이날 MVP의 몫은 나성범이었다.
이제 준플레이오프에서 NC 타선을 상대하는 롯데 투수들에게 나성범은 경계 대상 1호다. 하지만 나성범은 올 시즌 페넌트레이스에서 롯데 상대로는 별 재미를 못봤다. 나성범은 올해 롯데전 13경기에 나와 타율 0.283(53타수 15안타) 2홈런 5타점을 기록했다. 이는 넥센 히어로즈(0.275) LG 트윈스(0.277)에 이어 세 번째로 낮은 상대 타율이다.
그러나 나성범은 올 시즌 롯데 선발진에서 가장 뚜렷한 활약을 한 브룩스 레일리(29)에게 강했다는 점은 그냥 넘어갈 수 없는 부분이다. 특히 나성범이 좌타자임에도 불구하고 좌완 레일리를 상대로 타율 0.462(13타수 6안타)로 잘쳤다.
레일리는 9일 열리는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 나올 가능성이 높다. 1차전에는 조쉬 린드블럼(30)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 어찌됐건 롯데로서는 신경 쓰이는 1호 타자다. 나성범은 7일 열리는 미디어데이에도 NC대표 선수로 나온다. 롯데가 나성범을 묶을 준비를 어떻게 했는지도 이번 준플레오프의 관전 포인트 중 하나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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