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엇박자' 트럼프-틸러슨 화해…대북 강경노선 힘 실리나?
입력 2017-10-05 19:30  | 수정 2017-10-05 20:30
【 앵커멘트 】
북핵 문제 해결 방법을 두고 최근 불협화음을 냈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이 불화설을 일축했습니다.
틸러슨 국무장관이 한발 물러서는 모습을 보여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 압박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노태현 기자입니다.


【 기자 】
트럼프 대통령과 틸러슨 국무장관이 대북 노선에서 거듭 엇박자 행보를 보이자 최근 미국 NBC 방송은 둘 사이의 불화설을 보도했습니다.

정책 이견 등으로 지난 7월 틸러슨 장관이 트럼프 대통령을 공개석상에서 '멍청이'라고 불렀다면서 거의 사퇴 직전까지 갔다고 보도한 겁니다.

틸러슨 장관은 직접 성명을 내고 사임설을 부인했습니다.

▶ 인터뷰 : 렉스 틸러슨 / 미국 국무장관
- "대통령과 미국에 대한 저의 헌신은 제가 국무장관직을 수락했을 때부터 변함이 없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 외교 노선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한발 물러섰습니다.


▶ 인터뷰 : 렉스 틸러슨 / 미국 국무장관
- "사람들이 전통적으로 생각해온 틀을 깬다는 (대통령의) 외교정책 목표는 성취될 수 있고…우리는 새로운 승리를 가져올 국가 경영 방법을 찾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도 NBC의 보도는 가짜 뉴스라며 틸러슨 장관에 대한 신뢰를 표시했습니다.

▶ 인터뷰 :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틸러슨 장관의 발언에 경의를 표합니다. 완전히 허황한 가짜 뉴스입니다. (틸러슨을) 전적으로 신뢰합니다."

가까스로 갈등이 봉합됨으로써 '살얼음판 동거'라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앞으로 군사옵션을 포함한 미 정부의 대북 강경노선에 힘이 실릴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노태현입니다.

영상편집 : 윤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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