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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C1] 1G 만에 끝났지만…이호준·최정·정진기는 각종 기록장식
입력 2017-10-05 18:39  | 수정 2017-10-05 18:58
NC 이호준이 역대 포스트시즌 최고령 출전기록을 세웠다. 사진(창원)=천정환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세 번째 열린 와일드카드 결정전. 이번에는 단 한 경기 만에 끝났다. 그래도 기록들은 풍성했다.
5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SK 와이번스의 2017 프로야구 와일드카드 결정전. 승부는 NC의 10-5 승리로 끝이 났다. 이로써 1승 프리미엄을 안고 있는 NC는 준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 오는 8일부터 롯데 자이언츠와 일전을 펼친다. SK는 가을야구가 한 경기 만에 종료됐다.
승패여부를 떠나 여러 종료의 기록들이 쏟아졌다. 우선 이미 은퇴식까지 치른 NC 베테랑 타자 이호준이 41세 7개월 27일째인 이날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하며 역대 포스트시즌 최고령 경기 출전 신기록을 세웠다. NC가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하며 이호준의 기록은 더 이어질 가능성을 남겼다. 종전에는 이종범(당시 KIA)이 2011년 10월12일 무등에서 열린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 세운 41세 1개월이 최고였다. 와일드카드전만 한정한다면 지난해 10월11일 잠실에서 박용택(LG)이 기록한 37세 5개월을 훌쩍 넘겼다.
경기 초반에는 최정이 역대 포스트시즌 13번째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다. 이는 종전 12개 최고기록을 경신하는 것. 최정은 박석민(NC)과 함께 12개 공동 1위를 달리던 중이었다.
패했지만 SK 정진기(사진)는 포스트시즌 첫 타석 홈런포에 이어 연타석 홈런까지 날리는 쾌거를 이뤘다. 사진(창원)=천정환 기자
패배한 SK 타선의 위안이 됐던 정진기는 경기 중 부상을 당한 김동엽을 대신해 교체 출전했다. 포스트시즌 첫 타석을 서게 됐는데 이 기회를 홈런으로 살려냈다. 이어 연타석 홈런까지 날리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역대 포스트시즌 첫 타석 홈런에 이어 연타석 홈런까지 날린 기록은 지난 2004년 10월8일 두산의 알칸트라가 KIA와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 세운 뒤 두 번째 나온 기록이다.
한편 이날 경기는 총 9926명이 입장해 매진달성에 실패했다. 지난 시즌 LG와 NC의 플레이오프 1차전 이후부터 이어온 포스트시즌 매진기록은 멈추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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