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추석명절 응급상황 발생 시 이렇게 대처하세요
입력 2017-10-05 17:12 

10월 2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됨에 따라 추석연휴가 최장 10일로 늘어난 만큼 야외활동 또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럴 때일수록 응급상황이 발생하기 쉬운데다 긴 연휴기간동안 전문가의 도움을 받기가 쉽지 않으므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보건복지부는 홈페이지에 명절연휴 기간 비상진료를 받을 수 있는 병원, 의원, 약국을 검색할 수 있게해놨다. 이는 119와 129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으니 방문 전 꼭 병원 등이 열었는지 확인하고 움직일 것을 권한다.
◆ 성묘 중 벌에 쏘였을 경우
성묘 중 벌에 쏘였을 경우 벌침은 신용카드 등으로 피부를 밀어 제거한 후 통증과 부기를 가라앉히기 위해 찬물 또는 얼음찜질을 하고 진통소염제나 스테로이드 연고를 발라 주며 하루가 지나도 통증과 부기가 지속되면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식은 땀, 구토, 쉰 목소리, 어지러움, 호흡곤란 및 의식변화 등의 전신증상이 발생한 경우에는 즉시 119에 신고하거나 곧바로 인근 병원 응급실을 찾아야 한다.
벌 쏘임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벌을 자극할 수 있는 강한 냄새를 유발하는 향수, 화장품, 헤어스프레이 사용을 자제하고 노란색, 흰색 등 밝은 색상의 의복을 피하고 가능한 맨살이 드러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 뱀에 물린 경우
뱀에 물린 경우 안전한 장소에 환자를 눕혀 안정시킨 후 물린 곳에서 5~10cm 위쪽을 옷가지나 손수건으로 손가락 하나가 통과할 수 있도록 가볍게 묶고 나무 등으로 부목을 대 환자가 물린 부위를 움직이지 않게 한 후 신속히 병원으로 이동해야 한다.
상처 부위를 절개해 독을 빼내거나 입으로 빨아내는 것은 이차 감염의 위험이 있다. 물린 뱀의 모양, 색깔, 특징 등을 잘 기억하거나 사진을 찍어 정보를 확보하면 치료에 큰 도움이 된다.
뱀 물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야외활동 시 긴 소매, 긴 바지, 양말을 착용하고 잡초가 많아 길이 잘 보이지 않을 경우에는 긴 막대기나 지팡이로 미리 헤쳐 안전을 확인해야 한다.
◆ 화상을 입은 경우
화상을 입은 경우에는 신체표면에 남아 있는 열기를 신속히 제거하기 위해 약하게 흐르는 찬 수돗물이나 찬물에 적신 깨끗한 수건을 계속 갈아 덮어주면서 환부를 식혀야 한다. 환부가 발갛게 되는 1도 화상은 이런 응급처치 만으로도 깨끗하게 나을 수 있지만, 물집이 잡힌 2도 화상이나 피부가 하얗게 변한 3도 화상은 열기를 신속히 제거한 다음 병원으로 이동하여 전문 치료를 받아야 한다.
◆ 칼 등에 베인 경우
칼 등에 베인 경우에는 먼저 깨끗한 물에 상처부위를 씻고 손상부위를 깨끗한 수건이나 거즈로 압박하여 지혈해야 한다. 아예 절단된 경우에는 지혈 후 절단부위를 깨끗한 물로 씻은 후, 물에 적신 거즈로 싸서 비닐 팩에 넣고, 비닐 팩을 물과 얼음이 들어있는 통에 넣어 신속하게 병원으로 가 응급치료를 받아야 한다. 또한 상처가 크거나 깊을 때, 출혈이 심할 때, 상처 부위가 이물질로 오염이 심할 때, 파상풍 예방접종을 받지 않았을 때에는 병원에서 치료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 가을철 발열성 질환
벌초, 성묘 등으로 야외활동이 많아지는 추석연휴에는 쯔쯔가무시증·렙토스피라증·신증후군출혈열 등의 가을철 발열성 질환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감염 예방을 위해서는 벌초, 성묘 등 야외활동을 할 때 긴 소매, 긴 바지, 양말을 착용하고, 풀밭 위에 옷을 벗어 놓지 않도록 하며, 풀밭에 직접 앉거나 눕는 일은 삼가하고 돗자리를 사용해야 하며, 야외활동 후에는 샤워나 목욕을 하고 옷은 반드시 세탁하여야 한다. 야외활동 후 고열, 오한, 근육통과 같은 심한 감기증상이 있거나 벌레 물린 자국이 있으면 지체 말고 가까운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
◆ 위장질환에 걸렸을 경우
명절만 되면 과식, 과음, 야식 등 잘못된 식생활로 인해 위장질환 환자들이 급증한다. 특히 명절 음식에는 전, 튀김 등 기름지거나 지방이 많은 음식이 대부분인 만큼 과식할 경우 소화불량, 역류성 식도염, 복통, 복부팽만감, 설사 등 위장 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
명절기간동안 위장 질환 예방을 위해서는 가장 먼저 과식, 과음, 야식 등에 주의해야 한다. 되도록 위에 부담이 덜 가는 음식 위주로 먹고 야식을 먹은 후에는 과잉 섭취된 열량이 지방으로 축적되지 않도록 가벼운 운동을 통해 에너지를 충분히 소모해주는 것이 좋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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