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나홀로 집에, 추석 연휴에 문여는 `핫`한 혼술집은 어디?
입력 2017-10-05 17:09 

열흘이나 되는 이번 추석 연휴. 길어진 연휴만큼 길어질 잔소리에 고향에 내려가지 않기로 마음먹고 혼추족(혼자 추석을 보내는 사람)이 되기로 결심한 사람들이 많다. 홀로 보내는 이번 추석 연휴 그동안 미뤄뒀던 혼술집에 다녀오는 건 어떨까. 그동안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입소문을 타던 서울 내 '핫'한 혼술집을 소개한다.
마포구 데어데어, 음악을 사랑하는 당신이라면
혼자 보내는 추석이 꼭 쓸쓸해야 할 이유는 없다. 내가 사랑하는 음악과 함께, 나만의 방식대로 추석을 보낸다면 그것이야말로 진정한 즐거운 추석이 아닐까. 마포구에 위치한 데어데어에 입장하면 수많은 노래 CD, LP 등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사장이 선곡한 노래만 트는 것이 아니라 신청곡도 틀어준다고 한다. 오랜만에 술과 음악에 취해보는 것도 나만의 즐거운 추석을 보내는 방식이 될 것이다. 맥주뿐만 아니라 테킬라, 위스키, 진 등 다양한 술이 준비돼 있다. 오는 10월 3, 4일을 제외한 연휴 모두 운영한다.
종로구 독일주택, 서울에서 느끼는 한옥의 정취
빌딩 가득한 서울 곳곳에서도 한옥은 찾아보기 쉽다. 하지만 남산골한옥마을, 서촌한옥마을 등 죄다 관광객으로 붐비는 곳들이다. 이번 추석 연휴 기간 '역선택'으로 서울을 여행지로 찾는 사람이 많아지면 한옥마을은 더욱 붐빌 공산이 크다. 붐비는 게 싫어 고향에 내려가지 않는 연휴 동안 고즈넉한 한옥의 정취를 느끼고 싶다면 종로구 독일주택을 찾아가 보자. 할머니 혼자 살던 한옥을 그대로 보존해 옛 한옥집 분위기를 더한다. 연휴 중 하루 정도는 빌딩 숲에서 벗어날 기회다. 이번 연휴 쉬는 날 없이 문을 연다.
강남구 미켈러 바, 30가지 맥주를 한눈에
추석 연휴가 열흘로 길어진 덕에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들과 달리 나홀로 국내에 남아 외국의 분위기를 느끼고 싶다면 미켈러 바를 방문하면 된다. 미켈러 바는 강남구를 대표하는 집시 브루잉 바(Bar)다. 집시 브루잉(Gipsy Brewing)이란 여러 양조장을 돌아다니며 맥주를 만드는 것을 의미한다. 미켈러 바는 30가지 맥주를 갖춰 놓았는데, 지금 어떤 맥주가 매장에 있는지 확인하고 싶으면 미켈러 바 홈페이지를 방문하면 알 수 있다. 추석 연휴 기간 주변 사람들 모두 외국으로 떠났지만 혼자 한국에 남아있다면 강남 미켈러 바를 찾아가 보자. 오는 10월3~5일을 제외한 연휴 기간 모두 문을 연다.
[디지털뉴스국 김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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