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한가위만 같아라"…정겨운 추석 풍경
입력 2017-10-04 19:30  | 수정 2017-10-04 19:45
【 앵커멘트 】
풍성하고 넉넉한 한가위 보내고 계시죠?
오늘(4일) 하루, 전국은 차례를 지내고 성묘를 다녀오는 발길로 분주했는데요.
고향과 가족의 정을 담뿍 느낀 한가위 풍경, 임성재 기자가 담아왔습니다.


【 기자 】
스무 명이 넘는 대가족이 오랜만에 한자리에 모여 덕담을 나눕니다.

(현장음)
- "더 풍성한 추석 보내고 더 따뜻하게 살자."
- "네."

전통이 담긴 차례상이지만 먹음직스런 바나나 등 새로운 풍경도 한 조각 더해졌습니다.

▶ 인터뷰 : 이상곤 / 광주 이씨 박곡 종택 종손
- "후손들에게 가르칠 것은 가르치지만, 후손들에게 맞게 제례 옛 법을 바꿔서 많이 개선하려고 노력…."

예법에 맞게 옷을 차려입고 큰절을 합니다.

조심스레 향을 피우고 정성이 담긴 술잔도 올려봅니다.

▶ 인터뷰 : 김진기 / 김녕 김씨 충의공파 대종회장
- "추석 명절을 기해서 한 자리에 후손들이 모여서 덕담도 하고…."

차례를 지내고 난 뒤에는 성묘를 떠납니다.


할머니는 오랜만에 만난 조카를 반갑게 맞이하고, 중년의 아들은 정성스레 준비해온 음식을 아버지의 차례상에 올립니다.

▶ 인터뷰 : 문재훈 / 경기 의정부시
- "추석 때 이렇게 모여서 식구들끼리 모여서 아침 일찍 나와서 차례 지낼 수 있으니까 기쁘고 좋죠."

나들이 명소에는 차례를 지낸 뒤 연휴를 즐기는 사람들로 붐볐고,

인천공항에 마련된 무료 떡 나눔 행사에도 오고가는 여행객들이 몰려 정을 나눴습니다.

조상에 대한 감사함과 가족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었던 넉넉한 시간이었습니다.

MBN뉴스 임성재입니다.

영상취재 : 백재민 기자 박준영 기자
조영민 기자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윤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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