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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문 감독의 출사표 “WC 1차전 올인…해커 빼고 전원 대기”
입력 2017-10-04 19:08 
NC 다이노스의 김경문 감독. 사진(창원)=천정환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창원) 이상철 기자] NC는 4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올랐다. 하지만 와일드카드 결정전은 처음이다. 4위로 몇 가지 이점을 갖고 있지만, 첫 경기를 이겨야 진짜 이점이 될 수 있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하루 앞둔 4일 마산야구장에서 훈련을 마친 김경문 NC 감독은 1차전 올인을 선언했다. 김 감독은 우선 와일드카드 결정전 첫 경기에만 집중한다. (그 이후 포스트시즌 구상은)1차전을 마친 뒤 생각하겠다. 우리는 1번만 이기면 된다. 그렇지만 그 이점도 1경기 만에 이겨야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것이다”라고 밝혔다.
NC는 5일 오후 2시 SK와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을 치른다. NC의 선발투수는 맨쉽이다. 맨쉽은 12승(4패) 평균자책점 3.67을 올렸으나 후반기(5승 4패 평균자책점 5.21) 들어 주춤했다. 해커 카드를 꺼낼 수도 있지만 NC는 순리를 따랐다. 정규시즌 막바지 맨쉽, 해커 순으로 등판했다.
김 감독은 단기전이다. SK에 강한 이재학 카드도 고민했다. 그렇지만 투수마다 루틴이 있다. 최일언 투수코치가 순서대로 등판하는 게 어떻겠냐고 하더라”라고 설명했다.
단기전에서 선발투수는 1번째 투수일 뿐이다. 중요한 것은 승리라는 결과물이다. 때문에 NC도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 모든 것을 쏟는다.
김 감독은 1차전에서 끝내야 투수들이 좀 더 휴식을 취할 수 있다. 내일은 해커를 빼고 전원 대기한다.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라고 말했다.
NC는 SK와 정규시즌 전적에서 9승 7패로 우세했다. 또한, 최근 포스트시즌 경험도 많은 편이다. NC가 KBO리그에 참여한 뒤 SK는 딱 1번(2015년 와일드카드 결정전)만 가을야구를 했다.
김 감독은 결국 기가 더 센 팀이 이기는 것이다. 그리고 점수를 많이 얻어야 이기는 것이다. 타격 싸움이 포인트가 될 것 같다”라며 3번의 포스트시즌 경험이 우리에게 큰 도움이 될 것 같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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