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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산성’ 김윤석, 스크린을 압도하는 힘…‘명배우의 진가를 보다’
입력 2017-10-04 15:20 
‘남한산성’ 김윤석 사진=화이브라더스
[MBN스타 백융희 기자] 배우 김윤석의 믿고 보는 연기가 펼쳐진다.

지난 3일 개봉한 영화 ‘남한산성은 오랑캐에게 치욕스럽게 항복을 하느니 차라리 죽는 게 낫다는 척화파 김상헌(김윤석 분)과 주화파 최명길(이병헌 분)이 대립하며 이야기를 그려 나간다.

극중 김윤석은 47일 동안 고립됐던 남한산성의 고된 하루하루 속에서도 꼿꼿한 소신과 나라를 위하는 마음은 한 순간도 변함이 없다. 결사항전의 의지를 끝까지 내비치는데, 말의 힘이 스크린을 뚫고 나오는 것처럼 단단하고 강렬하다.

신념을 굽히지 않는 강직한 성품, 나라를 향한 굳은 충심을 지닌 인물은 김윤석 표 연기로 제대로 완성됐다. 묵직한 존재감 하며, 선 굵은 감정 연기까지 극에 완벽히 몰입했다.


‘장르가 곧 김윤석이라는 호평이 이어질 정도로 항상 스크린을 압도하는 김윤석의 연기는 두 말할 필요 없다. 무엇보다 영화 그 너머의 것을 생각하게 만든다.

대사 하나 하나 행동 하나 하나에도 심혈을 기울이다보니 극중 캐릭터가 정말 살아 숨 쉬는 것 같이 다가온다. 겉으로 보이는 단순한 표정 너머의 깊은 갈등과 마음의 행로를

복합적이고 농밀하게 풀어낸다. 관객 역시 한 호흡으로, 그의 삶을 따라가다 보니 함께 치열하게 고민하고 내린 김상헌의 선택에 공감하지 않을 수 없게 된다.

황동혁 감독 역시 김상헌은 자신이 지키고자 하는 명분에 도전적이고 적극적인 인물이다. 그와 같은 에너지와 열정을 지닌 배우를 떠올렸을 때 김윤석 배우가 가장 적격이었다”며 마치 불덩이가 날아다니는 것 같은 열정적인 연기를 보여주었다”고 찬사를 보냈다.

한편 김윤석 주연의 ‘남한산성은 1636년 인조 14년 병자호란, 나아갈 곳도 물러설 곳도 없는 고립무원의 남한산성 속 조선의 운명이 걸린 가장 치열한 47일 간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백융희 기자 byh@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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