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추석 차례상, 차리는 방법 헷갈리는 '나'…어떻게 쉽게 익힐까?
입력 2017-10-04 09:52  | 수정 2017-10-11 10:05
추석 차례상, 차리는 방법 헷갈리는 '나'…어떻게 쉽게 익힐까?


음력 8월15일 '추석'은 곡식을 수확할 때 맞는, 1년 중 가장 풍성한 민족대명절입니다.

현대화가 되면서 명절을 간소하게 치르는 집이 늘었지만, 아직 유교문화에 따라 상을 차리고 차례를 지내는 집도 많이 남아 있습니다.

차례는 조상에게 예를 올리기 위한 일인 만큼 올바른 방법으로 상을 차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기본 추석 차례상은 사람이 바라본 자세에서 오른쪽이 동쪽, 왼쪽이 서쪽입니다.


신위에서 가장 가까운 1열에는 송편, 밥, 술잔, 떡국, 시접, 송편 등을 놓습니다.

이어 2열은 서쪽에서부터 육전(기름에 부친 것), 육적(고기 구운 것), 소적(두부 부친 것), 어전(기름에 부친 것), 어적(생선 구운 것)등을 놓습니다.

3열에는 촛대, 육탕(육류), 소탕(두부, 채소류), 어탕(어패류) 등 세 종류의 탕을 놓습니다.

또 4열에는 포, 삼색나물,간장,침채, 식혜 순으로 올립니다. '좌포우혜'로 생각하면 기억하기 쉽습니다. 포는 서쪽, 식혜는 동쪽에 위치한다는 의미입니다.

5열에는 과일이 올라갑니다. '홍동백서' 혹은 '조율이시'로 차립니다. 홍동백서는 동쪽에는 붉은 과일을, 서쪽에는 흰색 과일을 올리는 것을 의미합니다. 조율이시는 왼쪽부터 대추, 밤, 배, 곶감 순으로 상을 차리는 것을 뜻합니다.

차례상 차릴 때 지켜야 하는 법칙과 더불어 유의사항이 있습니다.

상을 차릴 때, 복숭아와 삼치, 갈치, 꽁치 등 끝에 '치'자가 든 것은 쓰지 않습니다.
또 고추가루와 마늘 양념을 사용하지 않습니다. 붉은 팥 대신 흰 고물을 씁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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