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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정지인 수원 위즈파크 달군 KIA의 화려한 대미
입력 2017-10-03 18:42 
KIA가 3일 수원에서 kt를 꺾고 2017시즌 KBO리그 정규시즌 정상에 올랐다. 사진(수원)=옥영화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황석조 기자] 짜릿한 우승을 차지한 KIA 타이거즈. 원정구장도 들썩이게 만들었다.
KIA는 3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경기서 10-2로 승리하며 2017시즌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2009년 이후 8년 만에 다시 따낸 정규시즌 우승의 영광. 지난 4월12일 1위에 오른 뒤 단 한 번도 2위로 떨어지지 않은 KIA는 스스로 새 역사를 만들며 의미 있는 시즌을 장식했다.
이날 우승을 차지한 KIA. 원정구장이지만 그 분위기는 뜨겁고 열정적이었다. 우승 확정의 순간, 팬들의 환호성과 함께 선수들도 일제히 우승유니폼으로 갈아입으며 기쁨을 만끽했다. KIA 선수단은 원정 KIA팬들 쪽은 물론 1루쪽 kt 팬들에게도 인사하며 감사함을 전했다. 1루 쪽 kt 팬들과 kt 선수단 일동도 이를 지켜보며 뜨거운 박수로 축하를 건넸다.
김기태 감독은 구단 직원과 코칭스태프, 그리고 선수단에게 정말 고맙다. 헌신해준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다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중심타자 최형우는 너무 기쁘다. 시즌 시작하기 전만해도 우리 팀을 1위로 보지 않았는데 선수들이 똘똘 뭉쳐 이뤄낸 결과인 것 같다. 선수들이 합심해서 이뤄낸 결과라는데서 뿌듯함을 느낀다”고 기뻐했다. 전날(2일) 20승 위업을 달성한 양현종은 한 시즌 동안 서로 믿고 의지하며 고생한 선수단과 코칭스태프, 구단 스태프 모두에게 감사하다. 이제 다시 시작이다. 내일부터 시리즈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도 함께 다졌다.
캡틴 김주찬은 처음으로 정규시즌 우승을 해서 정말 기쁘다. 하지만 아직 끝난 것이 아니다. 한국시리즈까지 긴장을 놓지 않고 최선을 다해 꼭 우승을 거두겠다”고 했으며 안치홍은 2009년에 이어 다시 정규시즌 우승을 할 수 있어서 기쁘다. 마지막까지 팀이 힘들었지만 모두 기운을 잃지 않고 끝까지 1위를 지켜내 더욱 기쁘다. 이게 다 응원해주신 팬 여러분들 덕분이다”고 말했다.
김선빈은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해야 더 실감이 날 것 같다. 특히 마지막까지 타격왕 경쟁을 했던 게 나한테는 한 시즌을 보내는데 더 도움이 된 것 같다. 올해 경험을 토대로 부족한 부분과 아쉬운 부분을 보완해 더 좋은 모습 보이도록 하겠다”고 다부진 각오를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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