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벅차오른 김기태 감독 “지금 이순간 기억하고 싶어”
입력 2017-10-03 18:12  | 수정 2017-10-03 18:25
KIA 김기태(사진) 감독이 3일 2017시즌 정규시즌 우승을 이끈 뒤 벅찬 감정을 드러냈다. 사진(수원)=옥영화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황석조 기자] 김기태(48) KIA 타이거즈 감독의 눈시울이 붉어졌다. 잠시 동안 말을 이어가지 못하기도 했다. 그리고 그는 지금 이 순간만 기억한다”고 말했다.
KIA는 3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경기서 10-2로 승리하며 2017 KBO리그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했다. KIA의 8년 만에 정규시즌 우승. 지난 4월12일 1위 등극 후 단 한 번도 2위로 내려가지 않은 채 선두를 끝까지 지켰다. 이날 경기 전까지도 우승을 확정하지 못하며 힘든 순간을 이어갔지만 결국 마지막에 미소 지으며 챔피언이 됐다. KIA는 이제 한국시리즈를 준비하며 통합우승을 정조준 한다.
김기태 감독은 경기 후 감사하다. 뭐라 말할지 모르겠지만 정말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3년째 팀을 이끌고 있는 그는 지난해 5위로 와일드카드에 진출한데 이어 올 시즌 대망의 정규시즌 우승의 위업까지 세웠다. 그는 이어 구단 직원과 코칭스태프, 그리고 선수단에게 정말 고맙다. 헌신해준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다 전하고 싶다”고 거듭 감사인사를 전했다.
김 감독은 좋은 기억 싫은 기억 모두 다 생각하지 않고 지금 이 순간만 기억하고 싶다”며 잠시 동안 벅차오른 기쁨을 만끽했다. 눈시울은 붉어졌고 순간 말을 이어가지 못하기도 했다. 여러 장면이 스쳐지나가는 듯했다. 그래도 팬들에게 감사한다”는 말을 거듭하며 선수들이 잘해줬다. 너무 예쁘다”고 칭찬을 이어갔다.
김 감독은 한국시리즈까지 준비 잘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며 팬 여러분의 함성이 큰 힘이 됐다”고 팬들을 향한 인사를 소감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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