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롯데, 시즌 최종전도 승리 자력으로 준PO 직행
입력 2017-10-03 18:08 
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LG와의 최종전에서 롯데가 짜릿한 승리를 거두며 3위를 확정지었다. 사진=롯데자이언츠 제공
[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자력으로 3위를 지키며 준플레이오프에 직행했다.
롯데는 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7 KBO리그 LG트윈스와의 정규시즌 최종전에서 4-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롯데는 스스로 3위를 지켰다. 3위 다툼을 벌이고 있는 NC다이노스가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 승리해도 롯데가 상대전적에서 앞선 3위가 되기 때문이다.
이날 롯데는 LG선발 김대현에 막혀 고전했다. 롯데 선발로 나선 브룩스 레일리도 잘 던졌지만, 2회초 무사 만루 위기에 몰리는 등 다소 불안감을 노출했다. 하지만 무사 만루에서 세 타자 연속 삼진을 잡아내며 무실점으로 막는 위력을 선보였다.
레일리의 무실점 호투에 롯데 타선도 서서히 움직히기 시작했다. 5회말 선두타자 김문호가 안타로 물꼬를 텄다. 1사 1루에서 문규현의 안타로 1사 1,3루 찬스를 잡았다. 이후 황진수가 2루 땅볼을 때렸지만, 1루에서 살면서 선취점을 올렸다. LG 2루수 실책까지 겹쳐서 계속된 2사 2루에서 전준우의 좌중간 2루타라 2-0으로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7회초 롯데는 2실점했다. 잘 던지던 레일리가 선두타자 유강남에게 좌월 솔로홈런을 맞았고, 2사 후 볼넷과 3루타로 동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결국 레일리는 박진형에게 공을 넘겼다. 롯데의 지키는 야구가 시작됐다.
롯데가 마운드에서 LG의 흐름을 끊으면서 7회말 바로 반격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김문호의 2루타와 앤디 번즈의 안타로 무사 1,3루 찬스를 잡고 문규현의 스퀴즈번트로 다시 균형을 허물었다. 이어 상대 투수 정찬헌의 폭투에 3루까지 진루했던 번즈가 홈을 밟았다.
8회초에도 마운드에 오른 박진형에 이어 9회초에는 리그 최고의 마무리 손승락이 경기를 매조졌다. 손승락은 팀의 80승 고지와 함께 3위를 확정짓는 무실점 투구로 자축의 무대를 만들었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