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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퍼트, SK와 최종전서 6이닝 무실점 ‘15승 정조준’
입력 2017-10-03 16:19 
두산 니퍼트가 3일 시즌 최종전에서 15승 요건을 만들었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안준철 기자] 두산 베어스 더스틴 니퍼트(36)가 최종전에서도 호투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니퍼트는 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6이닝 2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투구 수는 88개였다.
지난 3월 31일 잠실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개막전에서도 선발 등판해 8이닝 무실점 완벽투를 펼치며 3-0 승리를 이끌었다. 정규 시즌 마지막 경기 역시 무실점 투구를 펼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이날 두산이 승리하면 니퍼트는 시즌 15승을 거두게 된다.
이날 니퍼트는 초반부터 주무기인 속구로 SK 타선을 윽발질렀다. 최고구속은 152km. 3회까지 공 28개로 퍼펙트 피칭을 이어갔다. 니퍼트는 1-0으로 앞선 4회 2사에서 최정에게 좌중간 안타를 맞고, 처음으로 1루에 주자를 내보냈으나 다음 타자 제이미 로맥을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하면서 이닝을 마쳤다. 니퍼트는 1회 선두 타자 노수광에 이어 로맥까지 탈삼진 2개를 더하면서 개인 한 시즌 최다 159탈삼진을 기록했다. 종전 기록은 2014년 158개였다.
5회초 니퍼트는 선두 타자 박정권에게 공 6개를 던져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다. 2사에서는 정진기와 9구까지 가는 싸움 끝에 우익수 앞 안타를 얻어맞았지만, 김성현을 삼진으로 잡았다. 확실히 5회 이후에는 완벽함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6회 1사에서는 노수광을 볼넷으로 내보냈으나 다음 2타자를 모두 범타로 돌려세웠다.
결국 니퍼트는 6회까지였다. 두산은 최종전인만큼 쓸 수 있는 투수를 모두 쓴다는 방침이었다. 7회에는 좌완 유희관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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