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어버이연합·엄마부대,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집회 한 건도 하지 않아
입력 2017-10-03 15:53  | 수정 2017-10-10 16:05
어버이연합·엄마부대,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집회 한 건도 하지 않아


어버이 연합과 엄마부대봉사단(엄마부대)이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단 한 건의 집회도 개최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3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민의당 이용호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어버이연합·엄마부대 집회 신고 및 개최 현황'에 따르면 어버이연합은 지난 3년간 총 1897건을 신고해 71번 집회를 열었습니다.

또한 엄마부대봉사단은 총 484건의 집회를 신고했으며 39번의 집회를 개최했습니다.

이들은 박근혜 정부 당시에는 왕성한 활동을 보였습니다.


어버이연합은 지난 2015년에는 총 1277건을 신고해 48번 집회를 개최했는데 한달 평균 106번 신고해 매주 1회에 달하는 4회 집회를 가진 셈입니다.

지난해 어버이연합은 총 575회 신고해 21회 집회를 가졌고 엄마부대는 총 59회 신고해 5회 집회를 열었습니다.

2015년에 비해 활동이 절반 이하로 대폭 줄어들었습니다.

올해의 경우 어버이연합은 3월6일까지 총 45회 신고했는데 1월6일과 1월20일 단 두 차례만 집회를 가졌습니다.

이 집회들은 '최순실 게이트' 특검 사무실이 있던 서울 강남구 대치동 대치빌딩에서 열린 것들이었습니다.

같은해 엄마부대는 5월12일까지 총 90회 신고했는데 3월24일 대전에서 단 한 차례만 집회를 가졌습니다.

지난 5월9일 대선 이후 현재까지 어버이연합과 엄마부대는 단 한건의 집회도 개최하지 않았고, 신고 자체도 하지 않았습니다.

이에 이용호 의원 측은 "최근 어버이연합 사무총장이 검찰 조사에서 국정원으로부터 자금 지원을 받았다고 진술한 터라 정권교체 후 국정원을 통한 자금줄이 끊겨 활동이 멈춘 것 아니냐는 의심도 갖게 한다"고 분석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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