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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마산이냐? 부산이냐? 힐만 감독 “어디든 켈리가 나간다”
입력 2017-10-03 13:08 
SK트레이 힐만 감독이 3일 잠실 두산전을 앞두고 꼭 이겨서 와일드카드전까지 좋은 분위기를 가지고 가겠다고 강조했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안준철 기자] I dont know(나도 잘 모르겠다).”
SK와이번스 트레이 힐만 감독도 알 수 없다는 듯 어깨를 들썩였다. 5위를 확정짓고 와일드카드전에 진출한 SK의 상대인 4위팀이 아직 정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2017 KBO리그 최종일인 3일 잠실구장에서 두산 베어스와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를 앞둔 SK 힐만 감독에게 행선지를 물었다. 힐만 감독도 알 수 없다”며 묘한 미소를 지었다. 3위와 4위는 갈리지 않았다. 롯데 자이언츠와 NC다이노스가 치르는 각각의 경기 결과에 따라서 달라진다. 와일드카드전은 4위팀 홈에서만 열린다. SK의 행선지는 부산이 될지, 마산이 될지 아직 모른다.
힐만 감독에게 어디가 더 편하냐고 묻자 역시 알 수 없다”는 대답이 돌아왔다. 물론 후반기 상승세가 가파른 롯데를 더 경계하는 태도긴 했다. 그러면서도 우리는 메릴 켈리가 나간다. 켈리는 9개 구단 상대로 충분히 잘 던질 수 있는 투수다. 아직 와일드카드전까지 2일 정도 시간이 남았고, 그 동안 무슨 일이 생길지 모른다”고 덧붙였다.
SK는 일찌감치 5위를 확정지었고, 상대 두산은 역시 이날 경기에서 무조건 이기고, 수원에서 열리는 kt위즈와 KIA타이거즈의 경기에 따라 뒤집기 우승을 할 수 있다. 경기에 대한 동기부여면에서는 SK보다 두산이 확실하다. 하지만 힐만 감독은 최종전을 무기력한 경기나, 버리는 경기로 치부하지 않았다. 그는 오늘부터 와일드카드전의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오늘 경기를 이겨서 와일드카드전에 대한 모멤텀을 가져가겠다. 오늘 이기기 위한 라인업을 가지고 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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