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성큼 다가온 지방선거, 서울시장에 황교안 출마설?
입력 2017-10-03 10:27  | 수정 2017-10-10 11:05
성큼 다가온 지방선거, 서울시장에 황교안 출마설?


내년 6·13 지방선거가 8개월 가량 앞두고 있습니다.

각 당의 4월 경선 일정 등을 감안하면 실제 남은 기간은 6개월에 불과합니다.

여소야대 정국에서 여론 우위에 기대 국정을 꾸려가는 문재인 정부로서는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선거입니다.

정부 출범 초반이라는 특성상 아직은 정부 여당에 유리하다는 관측이 지배적입니다.


최대 관심 지역은 수도권입니다.

여론이 정치권 동향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데다 차기 대권을 노리는 잠룡들의 승부처가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민주당은 지난 5월 대선의 수도권 압승 여세를 몰아 서울·인천·경기 등 '빅3' 싹쓸이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우선 박원순 서울시장이 3선 도전 의지를 굳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영선 우상호 이인영 전현희 의원 등 서울 지역구 다선 의원들이 당내 대항마로 거론됩니다.

한국당에서는 본인의 의사와 무관하게 황교안 전 대통령 권한대행과 나경원 의원, 홍정욱 전 의원 등의 이름이 오르내립니다.

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지난달 29일 기자들과 만나 "황 전 권한대행이 (서울시장 후보로) 나오면 탄핵 선거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당내 일각에서는 "다자구도로 선거가 치러지면 보수층을 결집할 수 있는 황 전 권한대행이 경쟁력이 있다"는 반론도 있습니다.

지난 대선에서 후보로 나선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은 "생각이 없다"고 손사래를 치고 있지만 당내에서는 출마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10월부터 3개월 동안 스탠퍼드대 객원교수로 미국에 머물 예정인 국민의당 손학규 상임고문이 내년 초 귀국한 뒤 출마 채비를 갖출 수도 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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