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지방쓰는법 '주목'…"실수 없이 지방 쓰는 팁"
입력 2017-10-03 10:00 
지방 쓰는 법 / 사진=다음백과사전
지방쓰는법 '주목'…"실수 없이 지방 쓰는 팁"


추석을 맞이해서 지방 쓰는 법에 사람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지방은 제사를 모시는 대상을 상징하는 것으로, 사당에서 쓰는 신주 대신 임시로 만드는 위패를 말합니다.

깨끗한 흰 종이에 고인의 이름 등을 적어 사용하며 고인의 위치와 제사지내는 사람과의 관계에 따라 작성법이 달라집니다.

죽은 사람의 혼을 대신하는 것이므로 제사 직전에 만들었다가 제사를 마치면 소각합니다.


지방은 흰색 한지를 사용해 만듭니다.

만약 한지가 없다면 깨끗한 창호지나 백지로도 가능합니다.

규격은 가로 6cm, 세로 22cm이며 상단 모서리를 조금씩 접거나 잘라 각지지 않도록 만듭니다.

지방의 위를 둥글게 하고 아래를 편평하게 만드는 것은 둥근 하늘과 편평한 땅을 상징합니다.

부모님 두 분이 돌아가셨을 경우엔 지방에 부모를 같이 씁니다.

이때 아버지는 왼쪽, 어머니는 오른쪽에 적습니다.

부모님 중 한 분이 생존해 계신다면 지방에 한 분만 쓰면 됩니다.

조상의 경우에도 지방에 쓸 조상이 두 분 이상이라면 왼쪽에 남자 조상을, 오른쪽에 여자 조상을 씁니다.

여자 조상이 두 분 이상이라면 남자 조상의 오른쪽에서부터 이어서 씁니다.

지방의 글씨는 붓을 사용해 세로로 적습니다.

내용은 주로 한자로 적지만 최근에는 한글로 적는 경우도 있습니다.

한글로 쓸 경우에는 한자 문구를 그대로 표기하거나 뜻을 풀어서 적는 경우도 있습니다.

지방은 고인과 제사를 모시는 사람(祭主, 제주)의 관계, 고인의 직위, 고인의 이름, 고인의 자리(神位, 신위)의 순서로 적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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