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류중일 감독, 알고보니 구단 역사상 첫 프랜차이즈 스타 출신 감독
입력 2017-10-03 08:54 
류중일=MK스포츠 DB
LG는 차기 사령탑으로 류중일(54) 전 삼성 감독을 선택한 가운데, 류중일 감독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류 감독은 구단 역사상 첫 프랜차이즈 스타 출신 감독이자 김재박∼류중일∼이종범∼유지현∼박진만으로 이어지는 한국프로야구 명 유격수 계보에 들어가는 스타 플레이어 출신이다. 경북고 시절부터 청소년대표 유격수로 활약했고, 한양대 소속으로 1984년 LA올림픽 국가대표로도 뛰었다.

엘리트 코스를 밟아 1987년 1차 지명으로 고향팀 삼성에 입단했고, 첫해부터 타율 0.287, 101안타를 기록하며 주전으로 활약했다. 김재박이라는 거물이 있었지만 1987년과 1991년 2차례 유격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1991년에는 제1회 한일슈퍼게임 대표로 선발됐다. 전성기가 지난 1999년 프리에이전트(FA) 선수가 됐지만 명예로운 은퇴를 택했다. 삼성은 곧장 2군 수비코치 자리를 제의했고, 2000년 4월 5일 대구에서 구단 창단 이후 최초로 은퇴식을 마련해 예우했다.

류중일 감독은 2009년 잠시 2군에 머물렀을 뿐 10년 이상 1군에서 수비, 주루, 작전 등 여러 분야를 맡으며 팀을 지켰다. 제1·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과 2010 광저우아시안게임 대표팀 수비코치를 맡는 등 대외적으로도 지도력을 인정 받은 바 있다.

한편 LG는 올 시즌으로 계약 기간이 끝나는 양상문(56) 감독과 결별, 류중일 감독과 함께 한다.

온라인 이슈팀 mkculture@mkculture.com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