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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떠난 신태용호 ‘희망을 드리겠습니다’
입력 2017-10-02 14:05 
신태용 축구 A대표팀 감독. 사진=천정환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한 신태용호가 본격적인 월드컵 준비 체제로 준비한다. 그 첫 걸음으로 유럽으로 건너가 두 차례 평가전을 치른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A대표팀은 2일 오후 러시아 모스크바로 출국했다. K리그 클래식 33라운드가 오는 8일 열리는 터라 대표팀은 전원 해외파로 구성됐다.
신 감독을 비롯해 일본 및 중국에서 뛰는 선수들이 이날 함께 이동했으며, 기성용(스완지 시티),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등 유럽파는 현지에서 합류할 예정이다.
한국은 오는 7일 오후 11시(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월드컵 개최국 러시아와 평가전을 갖는다. 2014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1-1 무) 이후 첫 맞대결이다. 그리고 한국이 유럽을 상대로 A매치를 치르는 것은 2016년 6월 체코전(2-1 승) 이후 1년 4개월 만이다.
이후 스위스 빌/비엔느로 이동해 10일 오후 10시30분 모로코와 평가전을 실시한다. 모로코와 A매치는 이번이 2번째다. 첫 A매치였던 1996년 UAE 4개국 친선대회에서 2-2로 비겼다.
이번 평가전은 2018 러시아월드컵 본선을 대비한 모의고사다. 또한, 신 감독에게 매우 중요한 시험이다. 1달간 ‘히딩크 논란으로 사면초가에 몰린 신 감독이다. 그는 출국 전 인터뷰에서 내용과 결과,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며 결연한 의지를 나타냈다.
신 감독은 이번 평가전은 내용과 결과가 모두 중요하다. 긴장도 하고 걱정도 든다. 보다 절박한 심정으로 준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신 감독 부임 후 한국은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했지만 1골도 넣지 못했으며 승리도 없었다. 경기력 부진의 비판에 시달렸다.
그런 의미에서 신 감독은 무엇보다 ‘희망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내가 개인적으로 원하는 것은 선수들이 열심히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다”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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