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청와대 "대북 채널 유지에 미국과 긴밀 협력"
입력 2017-10-01 19:30  | 수정 2017-10-01 19:59
【 앵커멘트 】
청와대는 북한과 소통 채널을 유지하기 위해 미국과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보수 야당은 이른바 '코리아 패싱'이 현실화됐다고 우려했습니다.
이동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청와대는 틸러슨 미 국무장관의 발언에 대해 서면 브리핑을 통해 "한미가 대북 접촉 채널 유지 노력에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기회가 있을 때마다 대화를 통한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강조해 왔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북한이 진지한 대화에 아무런 관심을 표명해오고 있지 않다"고 아쉬움을 표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 정부가 오토 웜비어 사망 이후, 억류 미국인 석방 등 인도적 문제 해결을 위해 북한과 조용한 접촉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미국 정부의 대화채널 유지 이유까지 설명해 긴밀한 협조가 이뤄지고 있음을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여당도 "한반도 평화를 위해 어떤 형식이라도 대화 채널은 필요하다"며 환영의 입장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야당은 한목소리로 '코리아 패싱'을 우려했습니다.

자유한국당은 '운전자론'을 표방해왔던 문재인 대통령이 뒷자리에조차 앉지 못한 것이 아닌지 우려스럽다고 말했고,

국민의당도 우리는 관람객임을 인정하는 것은 아닌지 우려된다고 논평했습니다.

바른정당도 '코리아 패싱'에 대한 우려가 또 나온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이동석입니다. [ dslee@mbn.co.kr ]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최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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