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매직넘버 못 줄인 KIA, 자력 가능해도 다시 등장한 불안감
입력 2017-10-01 17:57  | 수정 2017-10-01 18:06
KIA가 여전한 자력우승 가능성에도 큰 불안감을 안길만한 경기력을 펼쳤다. 사진(수원)=김재현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황석조 기자] 축하의 함성은 없었다. 여전히 유리하지만 불안한 기운도 적지 않게 드러냈다. KIA 타이거즈의 우승 매직넘버는 줄지 않았다.
KIA는 1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경기서 2-20으로 완패했다. 투타 모두에서 완벽히 밀렸다. 선발투수 임기영은 3이닝만 소화한 채 5실점했고 타선은 상대투수 돈 로치에 밀려 6안타 빈공에 2점을 뽑아내는데 그쳤다.
3연승 가도가 멈췄다. 경기력은 근래 가장 좋지 않았다. 더 문제는 매직넘버를 줄이지 못했다는 데 있다. 동시간대 열린 대전경기서 두산이 승리하며 2위의 패배로 인한 매직넘버 줄이기도 이뤄지지 않았다. 여전히 매직넘버는 2. KIA 입장에서 2일과 3일 kt전의 결과가 중요해졌다.
김기태 감독은 경기 전 (순위싸움이) 마지막까지 갈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강조했다. 그래도 지난달 27일 두산이 kt에게 패하며 KIA에게도 1패의 여유가 생겼다는 부분은 다행스러운 요소. 그러나 김 감독은 1패의 여유에 대해 생각하지 않고 있다. 오늘 경기가 중요하다”고 거듭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오늘 경기가 중요하다”고 힘주어 말했다.
김 감독의 이러한 긴장감은 며칠 더 이어지게 됐다. 불안감은 더 커지게 될 전망. 일단 자력우승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 2일과 3일 경기서 승리하면 된다. 다만 한 경기라도 패한다면 3일 두산의 SK전 결과를 봐야하지만 상황 상 크게 어려워질 가능성을 많아졌다.
KIA는 2일 양현종, 3일 헥터 노에시가 선발로 출전할 전망이다. 두 선수는 나란히 19승씩을 기록 중이라 20승 도전도 가능하다. 결국 팀 우승여부에 개인기록까지 따라오는 셈이 된다.
일정 상 올해 처음 열리게 되는 월요일 야구경기. KIA에게는 2일 kt전이 매우 중요하다.
[hhssjj27@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