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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들의 진격’ 두산, 한화 잡고 KIA 턱밑까지 추격
입력 2017-10-01 17:52 
두산 박건우가 프랜차이즈 최초 20홈런-20도루 클럽 가입자가 됐다. 두산도 이날 2연승을 달리며 다시 선두를 향해 진격했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두산 베어스가 1위 KIA 타이거즈를 턱밑까지 쫓아갔다. 한국시리즈 직행 티켓과 정규시즌 우승은 다시 미궁 속으로 빠졌다.
두산은 1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7 KBO리그' 정규시즌 한화 이글스의 시즌 마지막 맞대결에서 6-4로 승리했다. 이로써 2연승을 달린 두산은 1위 KIA와의 승차를 1.5경기에서 1경기로 줄였다. 동시에 열린 KIA와 kt 경기에서 KIA가 2-20으로 뒤진 상황이라 0.5까지 줄일 수 있게 됐다. 막판 극적인 정규시즌 역전 우승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이날 두산 선발 보우덴은 5이닝 7피안타(1피홈런) 1볼넷 2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3승(5패)째를 챙겼다.
타선에서는 박건우가 1회초 선제 홈런을 때리며 시즌 20홈런-20도루 클럽에 가입했다. 두산 프랜차이즈 사상 최초의 기록. 이날 결승타이기도 했다. 여기에 오재원이 4안타 2타점을 폭발했다. 오재일은 9회 쐐기를 박는 투런 홈런을 때려내며 2안타 2타점을 만들어냈다.
이날 두산은 1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박건우가 좌월 솔로 홈런을 터뜨려 기분 좋게 출발했다. 4회초에는 2사 만루에서 오재원이 2타점 적시타를 날려 3-0이 됐다. 5회초 2사 1,3루에서 양의지가 중전 적시타를 쳐 4-0으로 달아났다.
하지만 한화의 추격이 거셌다. 5회말 양성우의 솔로포에 최진행의 적시타에 4-2가 됐다. 7회말에는 대타 김원석에게 솔로 홈런을 맞아 4-3으로 쫓겼다. 하지만 9회초 오재일이 1사 1루에서 우월 투런 홈런을 쏘아 올리며 6-3이 됐다. 9회말 불펜의 핵 김강률이 흔들리며 1점을 내줬으나, 한화의 추격을 끊고, 승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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