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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줄어든 이동국 200골…‘-1’ 멈춘 최강희 200승
입력 2017-10-01 17:00 
최강희 감독의 200승은 3번째 도전서도 무산됐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전북 현대의 공격수 이동국이 K리그 통산 198호 골을 터뜨렸다. 하지만 최강희 감독의 200승은 도전은 또 무산됐다.
전북은 1일 오후 3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32라운드 수원 삼성과 원정경기서 1-1로 비겼다. 전반 32분 선제골을 허용한 뒤 후반 36분 이동국이 페널티킥 동점골을 넣었으나 승부를 끝내 뒤집지 못했다.
지난 9월 17일 포항 스틸러스를 4-0으로 완파하면서 최 감독은 200승까지 1승만 남겨뒀다. 하지만 이후 잔류 경쟁 중인 상주 상무(1-2 패), 대구 FC(1-1 무)에 덜미를 잡히더니 수원마저도 격파하지 못했다. 그나마 2016년 이후 수원과 상대 전적에서 4승 2무로 우위를 이어갔다.
초반 주도권을 잡은 것은수원이었다. 전반 내내 수원의 파상공세에 고전하던 전북은 전반 32분 골문이 열렸다. 이용래의 긴 패스를 받은 박기동이 수비수 최보경과 몸싸움을 이겨낸 뒤 전진한 골키퍼 홍정남을 보고 절묘한 로빙 슈팅으로 골을 터뜨렸다.
전북은 후반 들어 이동국, 신형민, 로페즈를 잇달아 교체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꾀했다. 그리고 후반 32분 이동국이 페널티킥을 유도했다. VAR도 페널티 에어리어 안에서 장호익과 부딪혀 넘어졌다는 것.
이동국은 페널티킥을 넣으며 개인 통산 198번째 골을 기록했다. 전인미답의 200골까지 2골만 남았다.
전북은 역전을 노렸으나 오히려 수원의 반격에 가슴을 쓸어내렸다. 후반 40분 수원의 잇단 슈팅을 골키퍼 홍정남이 가까스로 막아내면서 승점 1점이라도 획득했다.

3경기 연속 승리를 놓치며 최 감독의 200승은 다음 기회로 미뤄졌다. 2위 제주 유나이티드와 승점차는 3점을 유지했다. 제주는 이날 최하위 광주 FC와 1-1 무승부를 거뒀다.
전북은 오는 8일 제주와 맞붙는다. 전북은 최 감독의 200승에 4번째 도전하며, 제주는 선두 탈환을 꿈꾼다.
한편, 3위 울산 현대는 후반 30분에 터진 오르샤의 골에 힘입어 강원 FC와 1-1로 비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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