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몇 년이 걸릴지 모르겠다. 그래도 열심히 해 1군에 올라갈 기회를 얻는다면, 팬에게 기대감을 주는 선수가 되고 싶다. 밝고 긍정적인 게 내 매력인데, 시원한 타격을 보여드리고 싶다.”
지난해 말, 넥센의 유니폼을 입은 신인선수 이정후(19)의 당찬 포부였다. 공언대로 이정후는 시즌 내내 신인답지 않은 플레이로 팬을 열광케 했다. 넥센을 넘어 2017년 KBO리그의 최고 히트상품이었다.
수많은 기록을 새로 썼다. 그리고 올스타전에 최연소 팬 투표로 선발됐고, 국가대표 예비엔트리에도 발탁됐다. 1년 전만 해도 상상하지 못한 경험을 했다. 이정후에게도 꿈같았던 첫 시즌이다. 첫 레이스가 곧 끝나는 가운데 이정후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첫 시즌 점수는 80점
이정후는 1시즌 만에 넥센의 간판선수 중 1명이 됐다. 그의 인기 및 마케팅 가치를 실감할 수 있던 이벤트도 있었다. 얼마 전 진행된 이승엽 은퇴투어 유니폼 경매에서는 이정후가 착용한 유니폼이 최고가(600만원)에 낙찰됐다.
1년 사이 많은 것이 바뀌었다. 하지만 이정후는 크게 바뀐 게 없다고 한다.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났다가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는 일상생활의 변화만 있단다. 그를 알아보는 야구팬이 많아졌으나 아직까지 실감하지 못한다. 간혹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가 있는데, 그를 알아보는 이가 없다고. 그나마 동네 주민들이 좀 더 알아봐주는 정도다.
하지만 이정후는 프로 첫 해부터 뚜렷한 족적을 남겼다. 29일 현재 142경기에 출전해 타율 0.326(14위) 177안타(3위) 59볼넷(9위) 12도루(14위) 110득점(3위)을 기록하고 있다. 웬만한 선수들보다 뛰어나다. 고졸 신인의 첫 시즌 성적표라고 믿기 어려울 정도다. 그보다 잔뼈가 굵은 선배들은 칭찬 일색이다. 특히 타격 재능에 놀라워했다.
이정후는 시즌 초반까지 유명세를 탔다. 이종범의 아들이라는 꼬리표 때문이다. 그가 좋은 활약을 펼칠 때마다 ‘야구DNA에 관한 이야기가 빠지지 않았다. 그래서 붙은 별명이 ‘바람의 손자다. 그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이종범은 이에 대해 부정하지 않았다. 그는 아버지의 피가 흐른다고 하는데, 틀린 말은 아닐 것이다. 그렇지만 그 DNA도 정말 열심히 해야 빛을 보지 않을까. 처음 야구를 시작했을 때부터 한 번도 아버지께서 야구를 가르쳐주신 적이 없다. 초·중·고 은사님들께서 배웠고, 나도 열심히 운동했다”라고 말했다.
이정후는 고교 시절 개인 기록보다 타구의 질을 우선시 했다. 프로에 통할 수 있는 기술을 만드는 게 우선이라고 생각했다.” 그의 오랜 노력은 프로 1년차부터 통했다. 이정후는 고교 시절 매일 밤 스윙 연습을 했던 게 큰 도움이 됐다. 사실 그때만 해도 ‘이렇게 한다고 좋아질까라고 의문이 들었다. 돌이켜보니 진짜 좋아졌다.”라고 전했다.
이정후는 각종 신인 최다 기록을 갈아치웠다. 1994년 서용빈과 유지현이 각각 세웠던 신인 최다 안타 및 득점 기록을 23년 만에 경신했다. 크게 주목을 받았으나 정작 그는 크게 의미를 두지 않았다. 영원한 기록은 없다. 이정후는 신경 쓰지 않는다. 언젠가 누가 나의 기록을 때 깨지 않겠는가”라며 덤덤한 반응을 보였다.
주변의 칭찬에 과분하다면서 부담스럽다고 한다. 그래도 스스로 만족스러워한다. 이 정도면 잘 한 것 같기도 하다. 사실 1년간 이렇게 할 줄 전혀 몰랐다. (잘 해야)백업선수로 1군을 오르내릴 줄 알았다. 운이 좋았다. (코칭스태프가)내게 기회를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특별히 목표를 설정하지 않았다. 그저 경기에 나가면 열심히 하자고 마음먹었다. 자평을 한다면 80점을 주고 싶다.”
신인상, 1번 밖에 탈 수 없다. 아버지도 신인상 트로피는 없다. 하지만 아들은 올해 유력한 신인상 후보다. 이정후를 위협할 경쟁자가 딱히 눈에 띄지 않는다. 그만큼 강렬했다. 팀 선배 신재영이 지난해 세운 신인상 득표 기록(1위 90표·453점)을 넘어설 지가 관심거리다. 하지만 앞만 보고 달린 그는 옆을 의식하지 않았다.
글쎄, 신인상을 받아도 얼떨떨할 것 같다. (주위에서 수상을 당연시 여기는데 잘 모르겠다. 아직 시즌도 끝나지 않은가. 신경 쓰지 않고 있다.” 이정후의 솔직한 답변이다.
넥센은 포스트시즌에 나가지 못하나 2경기가 남아있다. 전 경기 출전 기록에 도전 중인 이정후가 뛰어야 할 2경기다. 시상식은 오는 11월 6일 열릴 예정이다. 이정후에게는 조금 먼 미래의 이야기다.
프로의 세계는 냉정하다. 그러나 앳된 얼굴의 이정후에게는 모든 게 신기하고 재미있다. 지금도 TV에서만 봤던 선수와 함께 뛴다는 게 신기하다. 매 경기가 재미있다. 어려서부터 훈련보다 경기를 더 좋아했고, 사람이 많은 데서 뛰는 걸 즐겼다. 프로 경기는 관중이 늘 많아서 더욱 좋다.”
이정후는 그 무대에서 꾸준했다. 월별 타율도 6월(0.298)을 빼고 3할 타율을 유지했다. 안타도 30개 이상 친 달이 4번(3~4월·5월·7월·8월)이나 됐다. 신인선수가 큰 기복 없이 타격감을 선보인다는 것은 이례적이다.
이정후는 경기를 마치면 잘 했든 못 했든 빨리 잊었다. 다음 경기를 준비하는데 집중한 게 주효했다”라고 말했다. 그렇지만 그에게 고비가 없지 않았다. 8월 말 들어 체력이 급격히 떨어졌다. 삼진도 크게 늘었다.
이정후는 나도 몰랐는데 8월 말이 되니 체력이 다 떨어졌다. 처음으로 ‘힘들다고 느꼈다. (하필)팀이 고비를 맞았던 시기와 일치했다”라며 그런데 다들 ‘그 정도면 늦은 편이다. 잘 버텨냈다라고 하시더라. 이것도 내게는 좋은 경험이 됐다. 비시즌 동안 체력 보강을 더 해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렇지만 그는 전 경기를 뛰고 있다. 고졸 신인선수가 전 경기를 뛴다는 것은 대단하다. 몸 관리를 정말 잘했다는 방증이다. 교체 투입이 많지도 않다. 이정후는 142경기 중 132경기가 선발 출전이다. 부상으로 이탈이 잦은데 그에게는 남의 일이었다.
이정후는 초반 4,50경기를 뛰었을 때 근육통도 있었다. 자고 난 뒤 일어나는 게 힘들었다. 그러나 5월이 지난 뒤 몸이 (프로 생활에)적응을 했다”라며 어려서부터 크게 다친 적이 없다. 정말 부모님께 건강한 몸을 주신 것 같다”라며 웃었다.
1번째 시즌은 화려했다. 그러나 2번째 시즌의 성공까지 보장하지 않는다. 상대는 더욱 분석하고 더욱 견제를 할 것이다. 이정후도 잘 알고 있다. 2018년의 이정후는 2017년의 이정후를 뛰어넘어야 한다는 것을.
매일 깨우친다. 조금이라도 나태해지면 곧바로 드러나더라. ‘오늘도 할 수 있을 거야가 아니라 ‘오늘도 할 수 있을까라는 마음가짐으로 준비해야 한다. 내년에는 상대도 나를 분석할 텐데 나 역시 더욱 연구해야 한다. ‘2년차 징크스라는 말을 정말 듣고 싶지 않다. 내년, 그리고 내후년에 더 잘 해야 한다. 한 해만 반짝하지 않고 늘 꾸준한 선수가 되고 싶다. 그렇기 위해서는 내년이 정말 중요할 것 같다. ‘많이 성장했네라는 말을 들을 수 있도록 비시즌에도 열심히 운동하겠다. 올해 이루지 못한 포스트시즌의 꿈을 위해서도.”
이정후
1998년 8월 20일생
185cm 78kg
광주서석초-휘문중-휘문고
2017년 넥센 1차 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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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말, 넥센의 유니폼을 입은 신인선수 이정후(19)의 당찬 포부였다. 공언대로 이정후는 시즌 내내 신인답지 않은 플레이로 팬을 열광케 했다. 넥센을 넘어 2017년 KBO리그의 최고 히트상품이었다.
수많은 기록을 새로 썼다. 그리고 올스타전에 최연소 팬 투표로 선발됐고, 국가대표 예비엔트리에도 발탁됐다. 1년 전만 해도 상상하지 못한 경험을 했다. 이정후에게도 꿈같았던 첫 시즌이다. 첫 레이스가 곧 끝나는 가운데 이정후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첫 시즌 점수는 80점
이정후는 1시즌 만에 넥센의 간판선수 중 1명이 됐다. 그의 인기 및 마케팅 가치를 실감할 수 있던 이벤트도 있었다. 얼마 전 진행된 이승엽 은퇴투어 유니폼 경매에서는 이정후가 착용한 유니폼이 최고가(600만원)에 낙찰됐다.
1년 사이 많은 것이 바뀌었다. 하지만 이정후는 크게 바뀐 게 없다고 한다.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났다가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는 일상생활의 변화만 있단다. 그를 알아보는 야구팬이 많아졌으나 아직까지 실감하지 못한다. 간혹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가 있는데, 그를 알아보는 이가 없다고. 그나마 동네 주민들이 좀 더 알아봐주는 정도다.
하지만 이정후는 프로 첫 해부터 뚜렷한 족적을 남겼다. 29일 현재 142경기에 출전해 타율 0.326(14위) 177안타(3위) 59볼넷(9위) 12도루(14위) 110득점(3위)을 기록하고 있다. 웬만한 선수들보다 뛰어나다. 고졸 신인의 첫 시즌 성적표라고 믿기 어려울 정도다. 그보다 잔뼈가 굵은 선배들은 칭찬 일색이다. 특히 타격 재능에 놀라워했다.
이정후는 시즌 초반까지 유명세를 탔다. 이종범의 아들이라는 꼬리표 때문이다. 그가 좋은 활약을 펼칠 때마다 ‘야구DNA에 관한 이야기가 빠지지 않았다. 그래서 붙은 별명이 ‘바람의 손자다. 그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이종범은 이에 대해 부정하지 않았다. 그는 아버지의 피가 흐른다고 하는데, 틀린 말은 아닐 것이다. 그렇지만 그 DNA도 정말 열심히 해야 빛을 보지 않을까. 처음 야구를 시작했을 때부터 한 번도 아버지께서 야구를 가르쳐주신 적이 없다. 초·중·고 은사님들께서 배웠고, 나도 열심히 운동했다”라고 말했다.
이정후는 개인 성적에 만족했다. 그러나 80점만 부여했다. 자신의 현실을 깨닫기도 했으며 꿈꿨던 포스트시즌도 탈락했다. 사진=천정환 기자
선천적인 재능보다 후천적인 노력이 컸다는 이야기다. 이정후는 휘문고 1학년 때부터 매일 밤 집 주차장에서 스윙 200개를 했다. 노력은 습관이 됐다. 그가 이 버릇을 바꾼 것은 프로 입문 이후였다.이정후는 고교 시절 개인 기록보다 타구의 질을 우선시 했다. 프로에 통할 수 있는 기술을 만드는 게 우선이라고 생각했다.” 그의 오랜 노력은 프로 1년차부터 통했다. 이정후는 고교 시절 매일 밤 스윙 연습을 했던 게 큰 도움이 됐다. 사실 그때만 해도 ‘이렇게 한다고 좋아질까라고 의문이 들었다. 돌이켜보니 진짜 좋아졌다.”라고 전했다.
이정후는 각종 신인 최다 기록을 갈아치웠다. 1994년 서용빈과 유지현이 각각 세웠던 신인 최다 안타 및 득점 기록을 23년 만에 경신했다. 크게 주목을 받았으나 정작 그는 크게 의미를 두지 않았다. 영원한 기록은 없다. 이정후는 신경 쓰지 않는다. 언젠가 누가 나의 기록을 때 깨지 않겠는가”라며 덤덤한 반응을 보였다.
주변의 칭찬에 과분하다면서 부담스럽다고 한다. 그래도 스스로 만족스러워한다. 이 정도면 잘 한 것 같기도 하다. 사실 1년간 이렇게 할 줄 전혀 몰랐다. (잘 해야)백업선수로 1군을 오르내릴 줄 알았다. 운이 좋았다. (코칭스태프가)내게 기회를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특별히 목표를 설정하지 않았다. 그저 경기에 나가면 열심히 하자고 마음먹었다. 자평을 한다면 80점을 주고 싶다.”
신인상, 1번 밖에 탈 수 없다. 아버지도 신인상 트로피는 없다. 하지만 아들은 올해 유력한 신인상 후보다. 이정후를 위협할 경쟁자가 딱히 눈에 띄지 않는다. 그만큼 강렬했다. 팀 선배 신재영이 지난해 세운 신인상 득표 기록(1위 90표·453점)을 넘어설 지가 관심거리다. 하지만 앞만 보고 달린 그는 옆을 의식하지 않았다.
글쎄, 신인상을 받아도 얼떨떨할 것 같다. (주위에서 수상을 당연시 여기는데 잘 모르겠다. 아직 시즌도 끝나지 않은가. 신경 쓰지 않고 있다.” 이정후의 솔직한 답변이다.
넥센은 포스트시즌에 나가지 못하나 2경기가 남아있다. 전 경기 출전 기록에 도전 중인 이정후가 뛰어야 할 2경기다. 시상식은 오는 11월 6일 열릴 예정이다. 이정후에게는 조금 먼 미래의 이야기다.
이정후는 8월 말 급격한 체력 저하로 힘겨운 시간을 보냈다. 사진=김재현 기자
◆1년차보다 더 중요한 2년차프로의 세계는 냉정하다. 그러나 앳된 얼굴의 이정후에게는 모든 게 신기하고 재미있다. 지금도 TV에서만 봤던 선수와 함께 뛴다는 게 신기하다. 매 경기가 재미있다. 어려서부터 훈련보다 경기를 더 좋아했고, 사람이 많은 데서 뛰는 걸 즐겼다. 프로 경기는 관중이 늘 많아서 더욱 좋다.”
이정후는 그 무대에서 꾸준했다. 월별 타율도 6월(0.298)을 빼고 3할 타율을 유지했다. 안타도 30개 이상 친 달이 4번(3~4월·5월·7월·8월)이나 됐다. 신인선수가 큰 기복 없이 타격감을 선보인다는 것은 이례적이다.
이정후는 경기를 마치면 잘 했든 못 했든 빨리 잊었다. 다음 경기를 준비하는데 집중한 게 주효했다”라고 말했다. 그렇지만 그에게 고비가 없지 않았다. 8월 말 들어 체력이 급격히 떨어졌다. 삼진도 크게 늘었다.
이정후는 나도 몰랐는데 8월 말이 되니 체력이 다 떨어졌다. 처음으로 ‘힘들다고 느꼈다. (하필)팀이 고비를 맞았던 시기와 일치했다”라며 그런데 다들 ‘그 정도면 늦은 편이다. 잘 버텨냈다라고 하시더라. 이것도 내게는 좋은 경험이 됐다. 비시즌 동안 체력 보강을 더 해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렇지만 그는 전 경기를 뛰고 있다. 고졸 신인선수가 전 경기를 뛴다는 것은 대단하다. 몸 관리를 정말 잘했다는 방증이다. 교체 투입이 많지도 않다. 이정후는 142경기 중 132경기가 선발 출전이다. 부상으로 이탈이 잦은데 그에게는 남의 일이었다.
이정후는 초반 4,50경기를 뛰었을 때 근육통도 있었다. 자고 난 뒤 일어나는 게 힘들었다. 그러나 5월이 지난 뒤 몸이 (프로 생활에)적응을 했다”라며 어려서부터 크게 다친 적이 없다. 정말 부모님께 건강한 몸을 주신 것 같다”라며 웃었다.
이정후의 첫 시즌은 화려했다. 하지만 미래가 보장되지 않는다. 2018년, 그는 또 다른 도전을 해야 한다. 사진=김재현 기자
이정후는 자신의 향한 호평에 대해 감사해하면서도 아직 많이 부족하다고 했다. 그는 신인이니까 그렇게 봐주시는 것 같다. 여전히 과분하게 느껴진다. 내가 그렇게 특별히 잘 하고 있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더 잘 해야 하다. 확실히 힘의 차이를 느낀다. 선배들의 타구는 (내 생각에)잡힐 것 같은데 더 날아가더라. 그에 비해 난 힘이 약하다. 더 길러야 한다”라고 이야기했다.1번째 시즌은 화려했다. 그러나 2번째 시즌의 성공까지 보장하지 않는다. 상대는 더욱 분석하고 더욱 견제를 할 것이다. 이정후도 잘 알고 있다. 2018년의 이정후는 2017년의 이정후를 뛰어넘어야 한다는 것을.
매일 깨우친다. 조금이라도 나태해지면 곧바로 드러나더라. ‘오늘도 할 수 있을 거야가 아니라 ‘오늘도 할 수 있을까라는 마음가짐으로 준비해야 한다. 내년에는 상대도 나를 분석할 텐데 나 역시 더욱 연구해야 한다. ‘2년차 징크스라는 말을 정말 듣고 싶지 않다. 내년, 그리고 내후년에 더 잘 해야 한다. 한 해만 반짝하지 않고 늘 꾸준한 선수가 되고 싶다. 그렇기 위해서는 내년이 정말 중요할 것 같다. ‘많이 성장했네라는 말을 들을 수 있도록 비시즌에도 열심히 운동하겠다. 올해 이루지 못한 포스트시즌의 꿈을 위해서도.”
이정후
1998년 8월 20일생
185cm 78kg
광주서석초-휘문중-휘문고
2017년 넥센 1차 지명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