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유승민, 바른정당 당권 도전…분당 시계는 더 빨라져
입력 2017-09-29 19:30  | 수정 2017-09-29 20:31
【 앵커멘트 】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이 당권 도전을 선언했습니다.
자유한국당과 통합을 추진하려는 움직임이 강해지자 직접 나선 것 같은데, 자칫 통합파와 당이 쪼개지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나옵니다.
오태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이 오는 11월 13일 치러지는 전당대회에 출마하기로 했습니다.

유 의원은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개혁보수의 희망을 지키겠다며 당권 도전을 선언했습니다.

자유한국당과의 통합 가능성은 일축했습니다.

▶ 인터뷰 : 유승민 / 바른정당 의원
- "당명을 바꾼 것 말고는 아무것도 바뀐 게 없는 한국당과 왜, 무슨 대의명분으로 합칠 수 있단 말입니까."

유 의원의 출마선언은 바른정당과 자유한국당의 통합 움직임 속에, 대표가 돼 이를 차단하겠다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보수통합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열린 의원총회에는 통합파 의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주로 자강파 의원들이 참여해, 통합파 의원들에 대한 성토가 쏟아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인터뷰 : 김영우 / 바른정당 의원 (통합찬성파)
- "바른정당과 자유한국당 뿐만 아니라 외부 대한민국 걱정하는 분들이라면 대통합을 추진하는 것을 논의해볼 수 있지 않겠느냐…."

▶ 인터뷰 : 하태경 / 바른정당 의원 (통합반대파)
- "결론은 당 차원의 한국당과 통합 추진은 없다…."

▶ 스탠딩 : 오태윤 / 기자
- "당 안팎에선 유 의원의 당권 도전 선언으로 통합파들이 전당대회 전 탈당을 결행할 가능성이 좀 더 커졌다는 시각이 우세합니다. MBN뉴스 오태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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