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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화긴축·북핵…방향 잃은 시장, 월街 빅샷들 `투자 나침반` 공개
입력 2017-09-29 16:03  | 수정 2017-09-29 21:53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통화 긴축 모드로 들어선 데다 북핵 위기로 안보 불확실성까지 더해지면서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이처럼 어느 때보다 시장 불확실성이 고조된 가운데 월가 빅샷들이 다음달 11일 세계 금융 중심지인 뉴욕 맨해튼에서 열리는 '제7회 글로벌 금융리더포럼'에 참석해 향후 글로벌 시장 흐름에 대한 혜안을 제시한다.
매일경제신문·코리아소사이어티·한인금융인협회(KFS)가 롯데 뉴욕 팰리스 호텔에서 공동주최하는 이번 포럼에는 쟁쟁한 월가 실력자 4명이 강연을 한다. 루이 샌더스 샌더스캐피털 회장 겸 창업자는 월가 투자업계의 거물급 인사다. 미국 유력 자산운용사 얼라이언스번스틴의 전신인 번스틴에 1968년 리서치 애널리스트로 입사한 이후 리서치·투자 총괄, 최고운영책임자(COO), 최고경영자(CEO)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번스틴의 회장 겸 CEO를 맡았던 그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후 회사를 떠나 현재 샌더스캐피털이라는 자산운용사를 설립·운용하고 있다. 주식·채권·대체투자 등의 전문가로 특히 주식시장 흐름을 내다보는 통찰력이 월가에서도 손꼽힐 만큼 탁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50년 가까이 자산운용업계에 종사한 샌더스 회장은 최근 경제 전반에 엄청난 영향을 미치고 있는 기술 변혁 트렌드가 투자 포트폴리오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한 전망을 내놓을 예정이다.
스콧 스펄링 THL파트너스 공동회장은 미국 사모펀드업계에서 잔뼈가 굵었다. THL파트너스는 1974년 설립된 사모펀드로 220억달러 규모 사모펀드를 조성하고 140여 개 기업에 투자했다. 스펄링 회장은 THL파트너스에 입사하기 전 10년간 하버드대 기금의 대체투자를 맡기도 했다.
글로벌 부동산 시장 전망에 대해 들려줄 브라이언 킹스턴 브룩필드 프로퍼티 파트너스 CEO는 자타가 공인하는 부동산업계 큰손이다. 2001년 브룩필드에 입사했고 영국 커네리워프 사업 등 굵직한 부동산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2008~2013년 브룩필드의 호주 사업을 총괄하기도 했다. 브룩필드 프로퍼티 파트너스는 약 2500억달러를 굴리는 '글로벌 대체투자 회사'인 브룩필드자산운용의 핵심 부동산 투자 회사다. 세계 부동산업계에서 손에 꼽히는 큰손으로 총자산은 780억달러에 달한다. 브룩필드 프로퍼티는 지난해 서울 대형 빌딩 시장의 최대어로 꼽힌 여의도 IFC서울을 인수하기도 했다.

미국과 글로벌 경제 전망은 모건스탠리 리서치센터의 간판 격인 앨런 젠트너 수석이코노미스트가 맡는다. 블룸버그에서 선정하는 '최고의 미국 경제 전망가'로 이름을 올렸고 미국 연준 관측 전문가로 오랫동안 활동했다. 2013년 모건스탠리에 합류하기 전에는 미쓰비시도쿄UFJ은행 수석이코노미스트로 활동했다.
포럼에는 한국 금융계 핵심 인사들이 대거 참석한다. 은행권에서는 하영구 은행연합회장,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 은성수 한국수출입은행장, 위성호 신한은행장, 김도진 IBK기업은행장, 김옥찬 KB금융 사장 등이 참석한다. 조영제 금융연수원장, 정규돈 국제금융센터장 등 국내 금융 관련 연구소 수장들도 함께한다. 투자운용업계에선 김희석 NH생명 자산운용총괄 부사장, 조 고든 로하틴그룹 한국 대표 등이 참석한다.
[뉴욕 = 황인혁 특파원 / 서울 = 노승환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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