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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K현장]화려한 배우들의 소박·잔잔한 로코 ‘20세기 소년 소녀’
입력 2017-09-29 15:20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뚜렷한 개성과 핫한 인기로 주목 받고 있는 대세 배우들이 잔잔하고 뭉클한 감동이 있는 로맨스로 뭉쳤다.
29일 서울 강남구 임피리얼 팰리스에서는 MBC 새 월화드라마 '20세기 소년소녀'(극본 이선혜 연출 이동윤)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먼저 3년 만에 안방 극장에 복귀한 한예슬은 오랜 기간 화려하게 주목 받으며 연예계 생활을 해온, 하지만 알고 보면 소박하고 털털한 성격의 캐릭터를 맡았다. 실제로 나와 비슷한 면들이 있어 흥미로웠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이어 지금까지 해왔던 판타지 로맨스와 달리 잔잔하고 리얼하다”면서 현실에서 일어날 수 있는 사랑과 우정이 모두 포함돼 있다. 옛 추억을 살짝 꺼내볼 수 있는 매력도 있다”고 잔신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공감과 재미를 느끼고 내가 받은 감동을 전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는 확신이 들더라. 김지석 이상우와의 로맨스도 주목해서 봐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소개했다.
절친 정려원과 동시간대 경쟁을 하게 된 것에 대해서는 "재미난 경험이 되지 않을까 생각했다. '려원아, 우리 이번에 끝내고 함께 여행 가자. 대신 시청률 많이 나온 쪽이 여행 쏘는 거다'라고 제안했다"며 웃었다.
이와 함께 "려원이 드라마도 우리 드라마도 잘됐으면 좋겠다"면서도 정려원을 향해 "딱 기다려! 나 해외여행 만만하게 안 간다!"고 외쳐 폭소를 자아냈다.
함께 호흡을 맞추게 된 김지석 역시 드라마의 극성이 굉장히 부드럽다. 일상생활에서 가지고 있던 추억을 꺼내볼 수 있는 잔잔한 매력이 있다”며 힘을 보탰다.
이어 ‘남사친 그리고, ‘첫사랑이 공존하는 드라마라는 게 정말 흥미로웠다. 나는 오래된 여사친이 없다. 나와 많이 달라서 공지원 역할이 흥미로웠다. 두 사람 관계가 가장 재미있더라”라고 했다.
그러면서 '20세기 소년소녀'로 '국민 첫사랑' 타이틀을 노리고 있다. 아직 전혀 늦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누구나 첫사랑이라는 기억을 가지고 있지 않나. 처음 좋아했을 때 떨림과 기억을 소중하게 가지고 있기 때문에 공감했으면 좋겠고 그 중심에 내가 있었으면 좋겠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결혼 후 첫 드라마에서 로맨스 연기를 하게 된 이상우는 (아내 김소연과)같이 호흡을 맞춘 감독님의 작품이라 아내가 오히려 좋아해주고 응원해주고 있다. 대본 연습도 맞춰주면서 함께 하고 있다”며 미소를 지었다.
이번 작품을 위해 무려 15kg이나 증량한 류현경은 1일 1피자로 몸을 엄청나게 증량했다. 얼굴 살이 잘 안 쪄서 그만큼 티는 잘 안 난다”면서 정말 열심히 찌웠다. 역할에 대한 열정, 욕심 덕분에 가능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소화 불량으로 병원에 실려 가기도 했다”고 덧붙여 주변을 놀라게 했다.
극중 한예슬·류현경과 절친으로 호흡하는 이상희는 예슬 씨는 사랑스러움이 크고 류현경은 진정한 분위기 메이커”라며 예슬 씨는 주변을 미소 짓게 만들어준다. 게다가 현장은 현경씨만 있으면 웃느라 정신없다. 연기하면서 이렇게까지 빠르게 편해지고 좋아진 적이 처음이다. 이 영향이 분명히 연기에도 드라마에도 묻어나지 않을까 하고 기대 중”이라고 덧붙였다.
‘20세기 소년소녀는 ‘첫사랑 남녀인 한예슬과 김지석의 재회를 주요 축으로 어린 시절부터 인생을 함께한 '봉고파 3인방' 한예슬, 류현경, 이상희 등 절친들의 오랜 우정을 담아낸다. ‘응답하라 시리즈를 집필한 이선혜 작가와 ‘여왕의 교실 ‘가화만사성 등을 연출한 이동윤PD가 의기투합한 작품했다. 한예슬 김지석 류현경 이상우 등 화려한 출연진을 자랑한다.
MBC 총파업 여파로 첫 방송은 당초 계획보다 연기됐다. 10월 9일 밤 첫 공개된다.
사진 유용석 기자/ kiki202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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