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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①] 시청자 사로잡은 꿀잼 포인트
입력 2017-09-29 10:01 
MBC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출연진 사진=MBC에브리원
[MBN스타 신미래 기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가 외국인이 출연하는 프로그램의 새 판도를 열었다.

지난 6월1일 MBC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는 3부작 파일럿으로 시청자들 앞에 섰다. 파일럿 프로그램이 2% 넘는 시청률을 기록하며, 호평을 받았다. 이후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는 새 단장을 마치고 7월27일 정규 프로그램으로 편성됐다. 그리고 지난 14일 방송된 8회는 전국 기준 3.5% 시청률을 기록하며, 역대 MBC에브리원 최고 시청률을 달성했다.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는 한국을 잘 알지 못했던 외국인들이 난생처음 한국 여행에 도전하는 내용으로, 한국에서 활동 중인 외국 출신 방송인이 자신의 친구들을 한국에 초대, 따로 또 같이 여행을 하며 외국인들의 시선을 통해 우리가 몰랐던 ‘한국을 새롭게 그려내는 신개념 여행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현재까지 방영된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을 통해 인기 비결을 살펴보도록 한다.
MBC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출연진 사진=MBC에브리원

◇ 낯익은 외국인 게스트의 남다른 한국 사랑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파일럿에는 알베르토 몬디가 출연했다. 한국 여성과 결혼한 알베르토는 ‘비정상회담에서 젠틀한 모습으로 대중에게 얼굴을 알렸다. 그는 파일럿 회차에서 자신의 이탈리아 친구 세 명의 한국 여행기를 보여주었다. 특히 알베르토는 ‘어서와를 통해 한국의 역사에 대해 박식한 지식을 보여주는가 하면 한국 홍보를 위해 솔선수범하는 진정성 있는 모습을 보여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정규 편성 후 출연한 크리스티안 부르고스, 다니엘 린데만도 한국인 못지 않은 한국 역사 지식과 사랑으로 시청자의 호감을 샀다. 특히 다니엘 린데만은 독일 3인방과 경주 여행, 삼계탕, 북한산 등 한국의 전통을 몸소 보여줬다.
MBC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방송화면 캡쳐

◇ 각양각색 캐릭터 지닌 외국인 게스트의 친구들

외국인 게스트의 친구들이 어떤 개성을 지녔는지에 따라 그 회 방송의 방향이 달라지기 때문에 친구들의 캐릭터는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의 프로그램을 이끄는데 가장 중요한 요소다.

파일럿에 출연했던 알베르토의 친구들은 외국인만이 보여줄 수 있는 깨알 리액션과 유머, 이탈리아 남자의 사랑꾼 면모, 엉뚱한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안겼다.

그런가 하면 크리스티안의 멕시코 3인방은 긍정적이고, 열정적인 모습으로 즉흥 여행을 즐겼다. 멕시코 3인방 중 파블로는 고정 출연진 김준현이 남자가 봐도 사랑스럽다”고 칭찬할 만큼 곰돌이와 같은 비주얼에 독특한 매력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또 파블로는 크리스티안의 눈물에 함께 슬퍼하며 눈시울이 붉어졌고, 두 사람의 진한 우정은 또 다른 감동을 선사했다.

최근 방영된 회차에 등장한 다니엘의 친구 독일 3인방은 다른 나라를 여행하는 모범적인 자세로 큰 인기를 모았다. 독일 3인방은 경건하고 편향되지 않는 자세로, 자신의 나라와 문화가 다르다는 점을 이해하며 한국 여행에 임했다. 한국으로 오기 전 미리 꼼꼼하게 공부해 온 그들은 여행 중에도 한국 문화가 담긴 책을 손에서 놓지 않았다. 짧은 문장이라도 한국어로 말하기 위해 노력한 그들은 다른 나라에 방문하는 예의를 솔선수범 보여줬다.
MBC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방송화면 캡쳐

◇ 한국을 바라보는 다양한 시선

각 나라마다 문화 차이가 있기 때문에 한국인이 바라보는 한국과 외국이 바라보는 한국은 다르다.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에서는 외국인이 여행을 통해 바라보는 한국의 문화를 명확하게 보여준다.

아름답다” 멋있다” 감탄사를 자아내는 문화재 외에도 외국인 친구들은 길거리 음식 문화, 전통 시장 등 한국 정서가 묻어나는 곳에서 새로운 추억을 만들었다. 수산 시장에서 매운탕 거리를 보며 왜 나한테 쓰레기를 주냐?”고 말하거나, 조용한 식탁 문화에 이런 문화에 적응하기까지 시간이 걸릴 것 같다” 등의 외국인이 바라보는 한국 문화에 대한 색다른 반응이 재미를 준다.

신미래 기자 shinmirae93@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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