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8월 경상수지 60억6000만달러…66개월 연속 흑자 `역대 최장` (종합)
입력 2017-09-29 08:01 
[자료제공 : 한국은행]

우리나라의 8월 경상수지가 흑자를 기록해 66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반면 여행수지는 중국 사드보복의 영향으로 적자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2017년 8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 8월 경상수지는 60억6000만달러로 지난 2012년 3월 이래 역대 최장기간 흑자를 기록했다.
경상수지 가운데 상품 수출입에 따른 상품수지 흑자규모는 전년동월 69억4000만달러에서 93억1000만달러로 확대됐다.
국제수지 기준 8월 수출은 478억2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5.8% 늘었다.

수입 역시 12.1% 증가한 385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서비스수지 적자규모는 여행수지 및 운송수지 악화 등으로 전년동월 15억달러에서 23억3000만달러로 확대됐다.
한은 관계자은 "8월에는 중국 사드 관련 여행제한조치의 영향을 받아 중국인 관광객이 전년동월보다 61.2% 감소했다"며 "반면 해외 출국자수 증가로 여행지급은 높은 수준을 유지해 여행수지가 부진을 계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 8월 여행지급은 27억8000만 달러로 2016년 8월 이후 두번째로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본원소득수지는 배당지급 증가 등으로 전년동월 5억3000만달러 흑자에서 8000만달러 적자로 전환했다.
아울러 이전소득수지는 8억4000만달러 적자를 시현했다.
상품·서비스 거래가 없는 자본 유출입을 보여주는 금융계정은 8월 중 91억3000만달러 순자산 증가를 기록했다.
부문별로 직접투자는 내국인 해외투자와 외국인 국내투자가 각각 29억9000만달러,14억1000만달러 증가를 기록했다.
증권투자의 경우 내국인 해외투자가 55억2000만달러 증가했다.
반면 외국인 국내투자는 63억3000만달러 감소를 기록했다. 이는 2016년 12월 이후 8개월 만에 감소로 전환한 수치다.
파생금융상품은 5000만달러 감소를 나타냈다.
이밖에 기타투자는 자산이 16억5000만달러 감소했다. 반면 부채는 25억4000만달러 증가했다.
반면 준비자산은 3억5000만달러 증가했다.
통관 기준 9월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3% 증가한 470억7000만달러를 기록했으며 품목별로 반도체·석유제품 등은 증가한 반면 선박, 정보통신기기 등의 수출은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EU, 미국, 동남아 등에 대한 수출은 증가한 반면 중동 등은 감소했다.
통관 기준 8월 수입은 404억8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5.3% 증가한 수치다.
[디지털뉴스국 김진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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