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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홀` 종영②] 군제대 후 복귀 김재중도, 열애설 터진 유이도 울 수밖에
입력 2017-09-29 06:46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인구 기자]
KBS2 드라마 '맨홀-이상한 나라의 필'이 군 제대 후 복귀작이었던 김재중도, 시작 전부터 열애설이 터진 유이도 결국엔 웃을 수 없었다.
김재중은 지난해 12월 팬들의 기다림 끝에 군 복무를 끝내고 돌아왔다. 단독 콘서트로 인사를 마친 김재중이 배우로 돌아온 것을 알리는 작품으로 선택한 건 '맨홀'이었다.
지난 2004년 단역부터 시작해 가수 외에도 배우로 인지도를 쌓은 김재중은 이번 작품에서 주인공 봉필 역할을 맡았다. 2년여 동안 활동을 중단할 수밖에 없었던 그에게는 남다른 의미가 있는 드라마였다.
김재중은 시간을 넘나드는 봉필을 연기했지만, 부실한 전개로 '원맨쇼'를 하는 것처럼 비쳤다. 워낙 들락날락하는 시간 이동에 홀로 현재 상황을 설명하는 장면이 많았다. 제작진이 혼동을 막기 위해 그의 입을 빌린 건 연출이나 작가가 작품을 시각적으로 표현하기 버거웠다는 방증이다.

유이는 '맨홀' 시작 전부터 강남과의 열애 소식이 전해졌다. 처음에는 이를 부인하다가 나중에는 인정했지만, 결국 두 사람은 결별했다. 첫 방송을 앞둔 탓에 조심스러운 반응이었다고 해석한다고 해도, 방송 초반 어수선한 분위기는 쉽게 수그러들지 않았다.
앞서 '결혼계약' '불야성'으로 배우로 한단계 도약한 유이는 이번 작품에서는 그다지 돋보이지 않았다. 큰 특징 없는 캐릭터의 옷을 입어서인지 되레 어색한 발음 지적이 잇따랐다.
오랜만에 촬영 카메라 앞에 선 김재중과 주변 상황에 발목이 잡힌 유이의 호흡도 좋은 편은 아니었다. 극중 상대를 사랑하지만 마음을 내보이지 못하는 순간들도 크게 와닿지 못했다.
'맨홀'이 새로운 분기점이 될 수 있었던 김재중 유이에게는 작품 완성도나 연기력 면에서 아쉬움만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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