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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미 경제지표 호조에 상승…S&P 사상 최고 마감
입력 2017-09-29 06:05  | 수정 2017-09-29 06:06
뉴욕증시는 미국 경제지표 호조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28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0.49포인트(0.18%) 상승한 2만2381.2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3.02포인트(0.12%) 오른 2510.06에, 나스닥 지수는 0.19포인트(0.00%) 뛴 6452.45에 마감했다. S&P 500 지수는 지난 20일 기록한 마감가 기준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증시는 긍정적 수준을 나타낸 미국 경제지표 놓고 상승동력을 얻었다. 올해 2분기 미국의 경제성장률은 한 달 전 나온 잠정치를 소폭 웃돌았다. 미 상무부는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확정치(계절 조정치)가 연율 3.1%라고 발표했다. 2015년 1분기 이후 가장 높다. 두 달과 한 달 앞서 나온 속보치와 감정치는 2.6%와 3.0%였으며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마켓워치가 집계한 월가 예상치는 각각 3.0%와 3.1%였다. 2분기 GDP 확정치의 개선은 농업 분야에서 재고를 덜 줄인 덕분으로 풀이됐다.
미국의 상반기 GDP 성장률은 2.1%로 집계됐다. 지난 1분기 GDP 성장률은 1.2%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8월 말과 9월 초에 텍사스와 플로리다를 강타한 허리케인 '하비'와 '어마'의 피해로 3분기 GDP는 전분기보다 낮아질 것으로 판단했다. 다만 피해 지역의 재건으로 4분기와 2018년 초의 성장세가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2분기 미국 경제 활동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개인소비지출은 연율 3.3% 증가했다. 이는 올해 들어 가장 큰 증가폭이다. 속보치는 2.8%, 잠정치는 3.3% 증가였다. 소비 지출은 2013년부터 2016년까지 연평균 3.2% 증가했다. 2분기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0.3% 상승했다. 앞서 나온 속보치와 잠정치도 같았다.
고용지표도 양호했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청구자수가 1만2000명 증가한 27만2000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WSJ 조사치는 27만5000명이었다. 전체 청구자 수가 30만 명을 밑돈 기간이 134주째 이어지고 있다.
캔자스시티연방준비은행 관할 지역 제조업체들의 활동은 전월보다 더 확장세를 보였다. 캔자스시티 연은은 8월 은행 관할 지역의 제조업 합성지수가 전월의 16에서 17로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지수가 '0' 이상이면 업황이 확장한다는 의미다.
종목별로는 사우스웨스트항공은 실적 타격 우려에 장 초반 하락했으나 0.5% 상승세로 마감했다. 사우스웨스트항공은 자연재해가 운영 매출에 타격을 줄 수 있다고 진단했다.
모바일 보안 소프트웨어 회사인 블랙베리의 주가는 실적 호조에 13% 상승했다. 회사는 올해 2분기 조정 주당순이익(EPS)이 5센트, 매출이 2억3800만 달러로 모두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12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71.4% 반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3.04% 내린 9.57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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