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명절이 코앞에 다가왔다. 아직 친인척과 고마운 지인에 대한 선물을 준비하지 않았다면 이제는 결단을 내려야 할 때다. 그러나 뻔한 선물세트가 아니면서 실용적이고, 동시에 감사의 마음까지 잘 담아낼 수 있는 상품은 별로 없다. 특히 선물을 줘야 할 대상이 남성이라면 선택지는 더욱 좁아진다.
이때 주목해야 할 선물 아이템이 바로 '구두'다. 구두는 가장 오래 사용 가능한 남성 패션 아이템 중 하나다. 디자인과 틀에 따라 독특함을 뽐낼 수도 있고, 실용성이 높기도 하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 남성 구두업체가 하나둘씩 선물하기 좋은 구두 제품을 선보이는 이유다. 대표적으로는 에스.티. 듀퐁 슈즈를 꼽을 수 있다.
에스.티. 듀퐁 슈즈는 크게 5가지 라인으로 구성됐다. 아뜰리에, 라인 디, 데피, 젯 등 4가지 콘셉트 라인과 국내 최초로 퍼스널 컬러를 주문할 수 있는 비스포크 라인 '꼬망드' 등이다.
우선 '아뜰리에'는 브랜드의 대표 기술인 파티나와 천연 옻칠 기법의 수공예적인 터치감을 앞세운 고급 클래식 슈즈 라인이다. 파티나 공법은 숙련된 장인이 한겹 한겹 수공으로 염료를 덧입히는 과정을 통해 가죽의 예술적 가치를 높이는 기술법을 일컫는다.
아뜰리에 라인에는 현존하는 최고급 구두 제조 기법인 '굿이어 웰트' 등이 쓰이기도 했다. 착화감이 우수한 볼로냐 제법을 채택해 우아한 느낌을 살린 것도 장점이다. 숙련된 장인이 꼼꼼히 만들어 오랜 시간 사용해도 쉽게 변하지 않는다고 듀퐁 측은 설명했다.
'라인 디'는 세련된 곡선과 멋스러운 가죽 질감이 눈에 띄는 슈즈 라인이다. 격식이 필요한 자리는 물론 비즈니스 캐주얼 룩과 위크엔드 룩에까지 잘 어울려 활용도가 높다. 가령 라인 디의 스웨이드 슈즈는 데님이나 코듀로이 팬츠에도 무난하게 착용 가능하다. 비가 오는 날에 무리 없이 신을 수 있는 것도 매력적이다. 라인 디의 모든 제품은 최고급 송아지 가죽으로 제작됐다.
비즈니스 캐주얼 룩과 매칭하기 좋은 '데피' 라인은 트렌디한 젊은 감성을 담고 있다. 이 라인 제품에는 듀퐁 슈즈 전용 몰드창이 쓰이기도 했다. 듀퐁 슈즈 전용 몰드창은 탁월한 착화감을 선사해 주로 일상 생활용 구두에 많이 쓰인다. 에스. 티. 듀퐁 측은 데피 라인에 몰드창이 포함돼 있어 장기간 비즈니스 출장을 갈 때도 신기 좋다고 말했다. 다른 구두에 비해 가벼운 무게감을 자랑하기도 한다.
'젯' 컬렉션은 브랜드 고유의 감성을 더한 캐주얼 슈즈 라인이다. 캐주얼 슈즈의 편안한 활동성과 심플한 디자인은 살리되 브랜드 정체성인 파티나 기술은 고수했다. 신비로운 컬러가 주는 특유의 고급스러움이 독특하다. 젊고 다이나믹한 남성들이라면 젯 라인의 슈즈를 눈여겨보는 게 좋다. 슈트 뿐만 아니라 비즈니스 캐주얼에도 유연하게 잘 어울리기 때문이다.
전 세계 단 1명의 고객을 위해 제작되는 비스포크 컬렉션 '꼬망드'도 이목을 끈다. 꼬망드는 프랑스어로 주문, 주문품을 의미한다. 이 라인에선 개개인의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한 퍼스널 컬러를 제안하기도 한다. 사이즈와 디자인을 고객의 기호에 따라 맞출 뿐만 아니라 색상도 고객이 선택할 수 있게 조치한 것이다.
에스.티. 듀퐁 관계자는 "꼬망드 라인의 '퍼스널 리미티드 에디션'은 파티나 사상을 기반으로 고객에게 단 하나의 컬러를 선사하곤 한다"며 "장인 정신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디테일한 디자인이 고객에게 특별함을 선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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