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아시아나그룹은 지주회사인 금호홀딩스가 금호고속을 흡수 합병하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금호홀딩스는 지난 6월 금호고속 지분 100%를 4375억원에 인수한 바 있다.
이번 합병은 금호홀딩스의 수익성과 재무안전성을 보강해 안정적인 그룹 지배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추진됐다.
두 회사 합병은 세부 절차를 거친 뒤 오는 11월말 마무리될 전망이다.
금호고속은 지난해 매출 3754억원, 당기순이익 467억원을 기록한 국내 1위 고속버스 회사로 금호아시아나그룹의 모태다. 2012년 매각된 후 5년만에 다시 그룹 품으로 돌아왔다. 금호홀딩스는 이번 합병으로 연간 매출 6000억원, 세전영업이익(EBITA) 800억원을 달성하게 됐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이번 합병으로 그룹 전체 지배구조가 안정화될 것"이라고 했다.
[강영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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