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7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했다.
27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1.75포인트(0.07%) 내린 2372.57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2.57포인트 오른 2376.89에 개장해 보합권에서 등락을 이어갔다. 장중 2370선이 무너지기도 했다. 장 초반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세를 보였지만 기관이 '사자'로 돌아서 낙폭이 커지지 않았다.
북미 갈등 고조로 인한 지정학적 리스크와 긴 추석 연휴를 앞두고 있다는 점이 지수 상승을 제한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다음달 10일이 북한 노동당 창건일이기도 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6일(미국시간)에는 대북 군사 옵션과 관련해 "우선적 옵션은 아니지만 만약 그 옵션을 선택해야 한다면 우리는 할 것이다. 그것은 북한에 대단히 파괴적일 것"이라며 날을 세웠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은 업종별로 의약품이 1.18% 올라 가장 크게 상승했다. 종이·목재는 1.09%, 통신업은 각각 0.77% 상승했다. 운수창고도 강세를 보였다. 증권은 1.54% 내려 낙폭이 가장 컸고 철강·금속도 1.19% 빠졌다. 전기가스업, 서비스업, 보험 등도 내렸다.
매매주체별로 외국인이 2821억원 순매도했고 기관과 개인이 각각 419억원, 11659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3거래일 연속 팔았고, 기관은 2거래일 연속 샀다. 개인은 하루 만에 '사자'로 돌아섰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최태원 회장이 SK하이닉스 이사회 직후 일본 출장길에 올랐다고 소식이 전해진 SK가 2.87% 올랐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영업이익 흑자전환에 성공할 것이라는 전망에 2.77% 상승했다. LG생활건강, 기아차, 아모레퍼시픽은 1% 이상 강세를 보였다.
네이버와 하나금융지주는 2% 이상 빠졌고 신한지주, 삼성SDS, 포스코, LG도 1% 이상 하락했다.한국전력, KB금융, LG전자, KT&G 등도 약세로 마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1개 상한가를 포함해 468개 종목이 올랐고 343개 종목이 떨어졌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6.84포인트(1.06%) 오른 649.24에 마감했다.
[디지털뉴스국 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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