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투자개발회사인 DCI홀딩스가 베트남의 부동산개발사업에 본격 진출한다.
DCI홀딩스는 22일 베트남 TTC호텔에서 베트남 청년공산당 빈투언성 단장과 베트남 판티엣시 응웬통 도시개발사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프로젝트의 건설사업관리(CM)는 세종시 소재 청이엔지 건축사사무소가 맡는다.
이번 협약은 베트남 판티엣시 응웬통 도시개발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것이다. 총 36만m²의 부지에 국민주택형 아파트 3276세대, 30층 주상복합 아파트 1220세대, 타운하우스 480세대, 학교, 오피스, 무역센터, 박람회장, 쇼핑몰 등을 짓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응웬통은 베트남 호치민에서는 자동차로 3시간 걸리는 휴양도시다. 베트남 대표 관광명소인 무이네에서는 10분 거리내에 있다. 박철홍 DCI홀딩스 회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한국과 베트남, 중국이 합자 형태로 사업이 추진된다"며 "베트남 판티엣 지역에 친환경적이고 현대적인 주거단지를 조성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응웬통은 내년부터 고속도로 건설이 예정돼 있고 2020년엔 국제공항 완공을 앞두고 있는 등 베트남 남중부권의 관광 중심지로 부상할 각종 인프라스트럭쳐가 착착 구축되고 있어 도시개발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중국공상은행(ICBC), 중국국가개발은행(CDB), 중국건설은행(CCB), 중국건축(CSCEC)과 한국 금융기관 관계자 등이 다수 참석해 향후 전개될 사업에 참여 의지를 밝혔다. 특히 베트남 당국자들은 이번 프로젝트에 높은 기대감을 보였다. 베트남 공무원 50여명이 참석한 것은 물론 베트남 국영방송국 VTC, 베트남 해방일보, 인사이드 신문 등의 취재진이 나와 현지의 높은 관심을 확인케 했다.
이와 관련해 빈투언성 베트남 판티엣시 당서기장은 "이번 개발사업과 함께 2020년 국제공항이 완공되고 특히 2021년 완공되는 지역 고속도로가 뚫리면 호치민시-판티엣시간 거리가 2시간으로 단축돼 획기적인 도시 발전을 가져올 수 있다"며 "앞으로 신속한 사업추진을 위한 모든 행정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선주 청이엔지 건축사사무소 대표이사는 "그간 쌓아온 설계, 감리 등 건설사업관리를 노하우를 바탕으로 응웬통 도시개발사업이 차질없이 추진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조한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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