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텀블러` 유통 음란물서 악성코드 발견 논란
입력 2017-09-27 09:13  | 수정 2017-09-28 09:38

미국 소셜 미디어 서비스 플랫폼인 텀블러가 최근 성매매와 음란물의 온상지로 지적받고 있는 가운데 텀블러를 통해 유통된 음란물에서 악성코드가 발견돼 논란이 되고 있다.
보안업계는 26일 국내 텀블러 이용자 계정에서 유통된 음란물에서 악성코드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해당 악성코드는 음란 동영상 파일로 위장해 접속하게끔 유도해 이용자 PC에 침투한다. 악성코드에 노출되면 개인정보가 유출되거나 PC가 원격조종 당하게 된다.
보안업계는 "실제 동영상이 실행되는 경우도 있어, 이용자들이 악성코드 침투 사실을 모르는 경우가 많다"고 덧붙였다.
보안업계의 한 관계자는 "텀블러 악성코드는 실제 동영상이 보여지기도 해 피해자 대부분 의심없이 이를 설치하는 경우가 다수"라며 "파일의 종류를 확인해 동영상 확장자 여부를 따져보는 것이 좋고, 텀블러에서 음란물을 다운로드받지 않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고 당부했다.
앞서 지난 25일 방심위는 불법적인 성매매 및 음란물 유통으로 텀블러를 대상으로 콘텐츠 삭제 등의 조치를 촉구했으나 텀블러 측은 "미국 법률에 의해 규제되는 미국 회사다"라며 해당 요구를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디지털뉴스국 엄하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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