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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대학 농구 뇌물 스캔들 터졌다...코치 등 10명 적발
입력 2017-09-27 07:53 
미국 대학 농구 뇌물 스캔들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준 김 검사. 사진(美 뉴욕)=ⓒ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미국 대학 스포츠계의 추악한 면이 드러났다.
'뉴욕 타임즈' 등 현지 언론은 27일(한국시간) 네 명의 대학농구 코치와 스포츠 용품 브랜드 아디다스의 수석 임원 등 총 열 명이 뇌물 수수 혐의로 고발됐다고 전했다.
이들의 부패 혐의는 두 가지로 분류된다. 하나는 코치들이 에이전트나 용품 업체 관계자와 결탁해 스타급 선수가 프로 선수로 전향했을 때 특정 브랜드, 혹은 에이전트와 계약할 수 있도록 주선했다.
다른 하나는 코치, 에이전트, 용품 업체가 결탁해 특정 고교 선수의 특정 대학 입학을 주선하는 행위를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지난 2015년부터 미국 연방수사국(FBI)과 연방 검사들이 진행한 수사 결과 드러났다. 이 수사를 진행한 뉴욕 남부지검 소속 준 김 검사는 "이들은 NCAA 규정을 위반했고, 선수들의 신뢰를 저버렸으며, 심각한 범죄를 저질렀다"고 밝혔다.
이번 수사에 연루된 지도자들은 NBA에서 13년간 활약했던 척 퍼슨 오번대학 농구부 코치, 라몬 에반스 오클라호마주립대 코치, 엠마누엘 리차드슨 애리조나주립대 코치, 앤소니 블랜드 남가주대학 코치로 드러났다.
NBC 스포츠는 에이전트사인 ASM 스포츠도 이번 사건과 관련해 조사를 받았다고 전했다. ASM 스포츠는 크리스탑스 포르징기스, 조던 크로포드, 오스틴 리버스 등을 고객으로 보유하고 있는 NBA에서 가장 큰 에이전트사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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