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박 전 대통령 추가 구속영장 발부" 요청

【 앵커멘트 】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구속 만기는 다음 달 16입니다.
이에 검찰이 재판부에 두 가지 새로운 혐의를 추가해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추가 구속영장 발부를 요청했습니다.
김태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순실 씨에 대한 공판이 진행된 어제(26일) 검찰은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추가 구속영장을 발부해달라고 재판부에 공식 요청했습니다.

검찰은 "구속 기한인 다음 달 16일까지 증인신문을 마칠 수 없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국정농단의 정점인 사안이고, 피고인이 공소사실을 부인해 추가 증거 조사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검찰은 영장에 롯데와 SK 측에 대한 제3자 뇌물요구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법원이 영장을 발부하면 박 전 대통령의 구속 기간은 최대 6개월 더 연장되고, 그렇지 않으면 다음 달 16일 자정 이후에는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게 됩니다.

검찰의 영장 발부 요청에 박 전대통령 측은 크게 반발했습니다.

유영하 변호사는 "구속영장은 수사 필요성에 따라 발부되는데, 해당 건은 재판 단계에서 이미 심리가 끝난 사건"이라며 반대 의견을 나타냈습니다.

재판부는 다음 달 10일 열리는 공판에서 추가 구속 여부에 대한 양측의 의견을 들을 예정입니다.

MBN뉴스 김태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