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단독]'아동 성추행' 게임 시중 유통 충격
입력 2008-04-08 18:10  | 수정 2008-04-10 08:02
최근 시중에 나돌고 있는 휴대용 게임에 아동 성추행을 연상시키는 자극적인 내용이 담겨 있어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문제는 불법 다운으로 어린 학생들 사이에 빠르게 번지고 있는데도 당국의 관리가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점입니다.
김진일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지난해 말부터 급속도로 퍼지고 있는 불법 다운로드 게임입니다.

10대 초반 여자 아이로 보이는 캐릭터를 터치 펜으로 건드려 흥분시킨다는 내용입니다.

'손댄다', '쓰다듬는다', '입김을 분다' 등의 동작 명령어도 적나라합니다.

일본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이 게임은 우리나라에서는 불법이지만 버젓이 학생들에게까지 유통되고 있습니다.


특히 아동 성범죄 사건이 잇따르고 있는 요즘 어처구니 없게도 아동을 성추행하는 게임이 유행하고 있는 셈입니다.

일부 네티즌들도 '성추행이며 역겹다'며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습니다.

인터뷰 : 김경란 / 세브란스 정신과 교수
- "그런식으로 성적인 지식을 얻게 되면 나중에 아이가 성장하는데까지 학습적으로 문제가 되고 나아가서 정서발달이나 사회성발달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됩니다."

상황이 이런데도 관리 감독 당국은 사실조차 모르고 있습니다.

인터뷰 :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
- "우리는 신고나 제보가 들어온 것만 심의한다. 그렇지 않으면 알 수가 없다."

이 게임기 사용자는 줄잡아 1백만명.

게임을 흉내낸 청소년 성범죄로 번지기 전에 관계당국의 적극적인 단속이 절실한 상황입니다.

mbn뉴스 김진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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