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강원 관광 케이블카 시대 열렸다
입력 2017-09-26 15:32 
26일 본격 운행에 들어간 삼척해상케이블카

삼척해상케이블카를 시작으로 ‘강원 관광 케이블카 시대가 열렸다.
강원 삼척시는 26일부터 근덕면 용화리와 장호리를 잇는 삼척해상케이블카 운영에 들어갔다.
총 사업비 281억원을 투입해 지난 2013년 7월 착공한지 4년여만에 완공된 삼척해상케이블카의 길이는 874m로 32인승 2대가 해상 20~25m 높이에서 왕복 운행한다. 케이블카는 주변 경관 조망을 위해 타원형 유리 외형을 갖췄다.
성수기(4월~10월)에는 9시~20시, 비수기(11월~3월)에는 9시~18시에 운행되며 사전예약 없이 용화역이나 장호역 탑승장에서 현장 발권 티켓을 구매하면 된다. 요금은 대인 기준 왕복 1만원이며 단체(30명 이상)의 경우 8000원으로 책정됐다.
케이블카가 설치된 장호항은 ‘한국의 나폴리로 불릴 정도로 경관이 뛰어나다. 주변에는 장호어촌체험마을과 장호캠핑장 등 관광지가 즐비해 전국 각지에서 발길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삼척시 관계자는 케이블카 개장으로 연 평균 40만명의 관광객이 방문, 연간 34억원의 운영수입을 예상하고 있다”며 관광객 편의제공과 수준 높은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춘천 삼악산에서 의암호를 가로질러 삼천동을 연결하는 케이블카 조성사업도 추진 중이다.
㈜대명레저산업이 사업자로 나선 ‘삼악산 케이블카는 총 길이 3.6km로 춘천 레고랜드와 연계한 의암호 삼각관광벨트 사업의 핵심 시설이다.
앞서 지난 5월 춘천시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대명레저산업은 사업비 500억원 전액을 투자해 내년 상반기 착공, 2019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명레저산업은 연간 500만명 찾는 홍천 대명비발디파크와 연계해 방문객의 10%인 50만명을 삼악산 케이블카로 끌어들일 계획이다. 삼악산 케이블카는 준공 후 시에 기부하고 20년간 운영권을 갖는다.
춘천시 관계자는 삼악산 로프웨이 연 방문객은 당초 127만명을 크게 넘어서고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도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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