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동국실업, 멕시코 현지법인 `동국 멕시코` 설립…해외투자 확대로 미주 시장 공략
입력 2017-09-26 14:01 
충청남도 아산시에 위치한 동국실업 신아산공장

자동차 부품 전문기업 동국실업(대표 이근활)이 미주 시장 공략을 위해 해외 투자 확대에 나선다.
동국실업은 26일 멕시코 현지법인 '동국 멕시코'를 설립하고 공장 증설과 함께 해외투자 확대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지난 21일 동국실업은 멕시코 법인의 시설투자와 설비투자 및 운영자금으로 사용하기 위해 3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키로 결정했다.
동국실업은 앞선 지난 4월 멕시코 누에보레온주 빼스께리아(Pesqueria)시에 약 4만㎡ 부지의 동국실업 멕시코 공장을 착공했다. 오는 11월경 완공과 함께 시험가동을 거쳐 내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크래쉬패드(Crash Pad), 가니쉬(Garnish) 등 각종 자동차 내장 및 램프류 부품을 생산해 기아차 멕시코 공장에 공급할 계획이다.
동국실업의 해외법인 설립은 중국 염성동국기차배건유한공사, 유럽 KDK오토모티브에 이어 3번째다. '동국 멕시코'의 안정화를 위해 갑을상사그룹은 개발, 금형 등 국내공장 전담인원을 편성하고 개발 및 품질 업무에 경험이 많은 주재원을 파견해 내구품질 확보와 품질 전산시스템 구축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구상이다.
동국실업 관계자는 "갑을상사그룹 계열사들이 공격적인 해외진출 전략을 펼치는 상황에서 동국실업이 미주시장에 처음으로 진출했다"며 "멕시코 법인은 향후 철저한 관리를 통해 우수한 품질 유지로 2020년 420억원 매출 목표를 달성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안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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