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지구촌 와글와글] 英 음식배달업체 `딜리버루`, 4300억원 투자 유치
입력 2017-09-26 11:29  | 수정 2017-09-28 12:08

세계 12개국에서 음식배달서비스를 제공하는 영국 업체 딜리버루가 대규모 투자 유치에 성공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미국 매체 CNBC는 25일(현지시간) 딜리버루(Deliveroo)가 총 3억8500만달러(약 43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투자는 다른 음식배달서비스 업체인 딜리버리 히어로(Delivery Hero)와 저스트 이트(Just Eat)를 견제하기 위해 이뤄진 것이라고 CNBC는 덧붙였다.
지난 2013년 사업가 월슈가 창립한 딜리버루는 배달음식시장 규모가 커짐에 따라 빠르게 성장했다. 딜리버루는 현재 영국, 프랑스, 독일, 아일랜드, 스페인, 벨기에, 네덜란드, 이탈리아, 싱가포르, 홍콩, 두바이, 오스트레일리아 등 총 12개국에서 음식배달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딜리버루는 다양하며 고급스러운 음식을 고객에게 배달한다. 딜리버루의 고객은 우편번호에 따라 가까운 레스토랑을 검색해 음식을 선택할 수 있다. 딜리버루 앱은 GPS와 연동돼 배달중인 음식의 위치 추적도 가능하다. 도시의 좁은 골목을 빠르게 이동하기 위해 배달 자전거를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음식이 배달되기까지 평균 소요시간은 32분이다.

딜리버루는 음식뿐만 아니라 커피나 음료, 아이스크림 등 디저트를 주문한 소비자가 늘고 있는 점을 감안해 디저트 카테고리를 신설했다. 입점 업체도 확대할 계획이다.
딜리버루 관계자는 "이번 투자를 통해 새 시장을 개척하고 소비자들에게 더욱 다양한 종류의 음식을 배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이주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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