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변희재 '국정원, 정부 우군 매체 설립 지원·기관지처럼 이용' 의혹에 "억대 민사소송할 것"
입력 2017-09-26 10:29  | 수정 2017-10-03 11:05
변희재 '국정원, 정부 우군 매체 설립 지원·기관지처럼 이용' 의혹에 "억대 민사소송할 것"


변희재씨가 국정원이 본인이 대주주로 있는 '미디어워치'라는 매체 설립을 지원하고, 기관지처럼 이용했다는 의혹에 대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25일 한 매체가 "이명박 정부 국정원이 정부 우군 매체 설립을 지원하고 이를 마치 기관지처럼 이용했다"며 "국정원이 변희재씨가 대주주로 있는 미디어워치의 창간 재원 마련을 조언하고 광고비를 민간기업에 요구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습니다.

또한 "미디어워치는 국정원의 도움으로 2009년 4월부터 2013년 2월까지 약 4억원 가량의 기업 광고비를 따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에 변희재 대표는 25일 자신의 SNS를 통해 "아무리 생각해봐도, 국정원 TF(개혁특별위원회)와 사실확인 없이 그대로 기사 쓴 두 매체에 대해 억대 민사소송 걸어야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는 "명백히, 직접 관리한 걸 마치 국정원이 다한 것처럼 해놔서 현재 미디어워치 영업에 심각한 타격을 줬습니다"라며 "이명박이 4억원을 밀어줘? 이 세력의 목표로 아직 진행되는 미디어워치 광고를 끊어버리겠다는 것 같은데, 이제 워낙 유료독자가 많아서 별 타격도 없습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마지막으로 그는 "광고 빠지는 건, 민사 손해배상으로 채우겠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국정원이 미디어워치에 1년에 한두 건 정도 기사 요청한 적 있다"며 "미디어워치 단독 특종은 국정원이고, 청와대고 지시내려 쓸 수 있는 수준의 기사가 아니다"라고 밝혔습니다.

변희재씨는 "청와대 홍보팀에 광고를 요청한 적 있다"는 취지의 글을 올린 바 있는데 그는 "어느 매체가 전화와서 정부 광고는 어떻게 영업했냐고 묻길래, 미디어오늘 광고주 리스트 들고 청와대 홍보팀에다, 정부와 공기업 광고 요청했다 하니, 검찰에 출석할 의사가 있냐고 묻더라"면서 "매체 대표가, 정부 광고를 청와대 홍보실에다 요청한 게, 그게 범죄입니까"라고 되물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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