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보수야당 "정치적 매수"…국민의당 "협치 제도화"
입력 2017-09-25 19:30  | 수정 2017-09-25 20:29
【 앵커멘트 】
김명수 대법원장 인준 직전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이 대선과정에서 고소고발한 사건을 모두 취하하기로 했는데, 이를 두고 다른 야당인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의 시각이 곱지 않습니다.
인준안 처리를 위해 정치적인 뒷거래를 했다는 겁니다.
오태윤 기자입니다.


【 기자 】
자유한국당은 김명수 대법원장 인준안 가결을 두고 모종의 거래가 있던 것 아니냐며 청와대와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을 싸잡아 비난했습니다.

▶ 인터뷰 : 정우택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2중대 야당하고만 정치흥정을 몰래 하겠다는 것, 타협도 아닌 정치적 매수인 것입니다."

그러면서 선거구제 개편이나 개헌은 제1야당을 배제한 채 뒷거래로는 불가능하다며 불쾌함을 드러냈습니다.

김 대법원장에 대해 찬성투표를 했던 바른정당 하태경 의원도 민주당과 국민의당의 뒷거래라고 비난했습니다.

▶ 인터뷰 : 하태경 / 바른정당 최고위원
- "사과가 선결되지 않은 채 어떤 뒷거래를 시도하는 것에 대해서 저는 수용도 안 할 것이고…."

국민의당은 오히려 협치를 제도화해야 한다며 다른 입장을 나타냈고,

▶ 인터뷰 : 김동철 / 국민의당 원내대표
- "이견을 조율해서 합의를 이끌어내는 것이 진짜 협치입니다. 협치를 제도화 할 수 있는 방안을 야당과 함께 만들어서…."

청와대와 여당이 선거제도 개편과 분권형 개헌 추진에 대한 약속이행을 촉구했습니다.

▶ 스탠딩 : 오태윤 / 기자
- "하지만, 이번 일로 제1야당인 한국당의 선거구제 개편에 대한 반대 입장이 더 강해져 협상이 오히려 어려워졌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오태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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