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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P금융 칵테일펀딩, 코스피 상장사 대상 5억원 대출
입력 2017-09-25 13:37 
[사진 제공 = 칵테일펀딩]

P2P금융 칵테일펀딩은 코스피 상장사 A사의 100% 자회사를 대상으로 원재료 구매를 위한 5억원을 모집한다고 25일 밝혔다. 연 이자는 12%이며 총 대출기간은 2개월이다
이번 대출 모집은 A사와 대표이사가 연대 보증을 한다.
상반기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A사의 올 상반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31.5% 증가한 483억원,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한 17억원을 기록했다. 자회사는 러시아에서 수산물을 수입한 뒤 가공하는 사업을 영위 중이다.
칵테일펀딩 관계자는 "반기 말 기준 A사의 순부채는 제로(zero) 수준이며 당좌비율은 122%, 현금성 자산도 210억원 이상 보유하고 있는 등 우수한 재무현황을 보이고 있다"면서 "자금 이용기간이 초단기인 만큼 사채 시장을 이용하는 것보다 P2P대출을 이용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판단한 것 같다"고 말했다.
P2P대출은 일반 금융권 대출과 달리 조기 상환 수수료가 없다. 단기 자금이 필요한 기업 입장에서는 사채보다 훨씬 저렴하게 자금을 사용할 수 있는 셈이다. 특히 상장사를 대상으로 한 P2P 대출은 부동산 PF 대출보다 원금 회수가 수월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동안 P2P 대출상품은 저축은행 등 2금융권에서 자금조달이 어려운 고위험 사업이 많았으나 상장사의 단기 자금 대출은 위험성보다는 빠른 자금 운용이 목적인 경우가 많다는 분석이다.
이 관계자는 "특히 이번 대출 건은 상장사와 대표이사가 연대보증을 통해 안정성을 높였다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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