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지구촌 와글와글] 공항에 설치된 `슬립팟` 잠 부족한 여행객들에게 인기
입력 2017-09-25 11:33  | 수정 2017-09-26 11:38

남을 의식하지 않고 낮잠을 청하거나 머리를 식힐 수 있는 '슬립팟'을 설치한 공항이 늘어나고 있다.
영국 매체 이코노미스트는 지난 22일(현지시간) "많은 공항들이 슬립팟을 공항에 설치하고 있다"라며 "여행자들에게 희소식"이라고 보도했다.
슬립팟은 사용자가 이용한 시간만큼 요금을 지불하고 빌릴 수 있는 개인공간이다. 호텔예약 없이 공항 라운지에서 안락함을 제공하는 슬립팟은 다음 비행시간까지 장시간 공항에 대기하는 사람들에게 인기다.
지난 달 미국 버지니아 주에 있는 워싱턴 덜레스 국제공황은 "슬립팟을 설치해 비행시간을 대기하는 사람들에게 안락함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슬립팟의 이용 금액은 공항마다 각각 차이가 있다. 네달란드 암스테르담, 영국 런던,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공항에 슬립팟을 제공하는 요텔에어(YotelAir)는 이용금액으로 4시간에 42달러(약 4만7000원)를 부과하고 있다. 한 시간당 약 1만 1750원인 셈이다.
미국의 애틀랜타, 필라델피아, 댈러스 공항에 슬립팟을 제공하는 미닛 수트(Minute Suites)의 슬립팟 이용금액은 시간당 32달러(약 3만6000원)다.
냅 시티(NapCity)는 처음 한 시간 이용금액으로 45달러(약 5만원)를 부과하고 있으며 이용시간이 늘어날수록 시간당 가격은 내려간다.
슬립팟을 이용했던 한 여행객은 "장시간 비행과 대기시간으로 피로가 쌓였는데 슬립팟으로 편하게 쉴 수 있었다"며 "슬립팟은 주변 호텔과 달리 공항 안에 설치 돼 이동부담도 줄일 수 있었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이주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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